[교수 시론]

2006년을 맞는 건국인의 각오는 정말 특별할 수밖에 없다. 민족의 사표이신 상허 선생께서 해방된 조국의 동량을 양성하기 위해 조선정치학관을 설립하신지 꼭 6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지난 60년 동안 건국대학교는 조국의 근대화와 민주화에 크게 기여해왔다. 우리 모두는 한편으로는 상허 선생을 비롯한 선학들의 숭고한 건학정신을 계승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21세기를 선도하는 명문사학으로 거듭 나기 위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근 우리대학의 놀라운 발전상은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 스타시티와 건대병원이 주도하는 건대역 주변의 획기적인 변신은 최첨단 대학도시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동시에 상허연구관, 민자기숙사, 의생명과학연구동, 예술문화대학, 법과대학, 제2생명과학관 등의 신증축 공사는 건국대학의 모습을 하루가 다르게 바꾸어 놓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학교법인과 대학본부는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난해 건국르네상스와 드림건국 2011을 선포한 바 있다. 개교 60주년을 맞이한 우리대학이 5대 명문사학으로 진입하기 위한 물적 토대는 완성된 셈이다. 개교 60주년은 사람으로 치면, 무슨 말을 들어도 평상심을 잃지 않는다는 耳順의 경지에 올라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이순의 경지에 올라선 대학답게, 태산 같은 몸가짐으로 5대 명문사학을 향해 전진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건대신문>에서는 ‘태산’이라는 단어를 2006년의 화두로 제시한다. 개정사학법의 후속 조치, 신임총장 선출, 교수연구역량 강화, 행정조직 혁신, 교육환경 개선 등 2006년에도 우리대학은 수많은 일을 겪게 될 것이다. 또 크고 작은 시련을 당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사장과 총장, 교수, 직원, 학생, 동문을 비롯한 건국인 전체가 합심하여 태산 같은 자세로 매사에 임한다면 우리대학의 빛나는 미래는 활짝 열릴 것이다. 2006년 새해 새아침에 모든 건국인의 건승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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