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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60주년을 맞이하여[교수 시론]
건대신문사 | 승인 2006.05.12 00:00

생일이 되면 지나온 날을 돌이켜보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개교 60주년을 맞이하는 건국인의 심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힘차게 박동하고 있다. 법인이 제공한 물적 토대를 기반으로 대학이 제시한 드림건국 2011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확신 덕분이다. 스타시티에서 시작되어 건대병원 개원을 거쳐 2단계 BK21에서의 대약진으로 이어지는 빛나는 업적들은 건국르네상스를 예고하는 전주곡이다. 우리 모두 설립자 상허 선생의 건학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건국대학교의 새로운 역사를 향한 대장정을 시작해야 한다.

건국대학교는 지난 60년 동안 국내 명문대학으로 성장했지만, 앞으로 60년은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웅비해야 한다. 세계적인 명문대학을 향한 대장정은 지금까지 우리가 걸어온 길과는 차원이 다르다. 완벽한 시스템 구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최우선적으로 4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첫째, 입학단위의 정원 10% 조정권을 대학본부가 보유해야 한다. 사회와 시대의 숨 가쁜 변화에 발맞추어 대학 역시 변해야 산다. 상허 선생 시대에는 축산업이 대한민국 발전에 필수적이었듯이, 21세기는 새로운 학문과 산업을 요구하고 있다. 전공 구조의 유연성을 학칙에 의해 보장함으로써 로봇 분야를 비롯한 차세대 동력산업을 주도해야 한다. 경직된 학부제 체계에 대한 재검토 역시 필요하다.

둘째, 교수업적평가기준을 점진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교수들에 대한 보상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BK21은 우수한 교수들 덕에 가능했다. 교육과 연구 업적이 뛰어난 교수들을 위한 특진제도, 승진과 승급에 따르는 호봉 수당을 비롯한 다양한 인센티브 도입을 제안한다. 최상위권 대학에 걸맞은 교수처우가 시급하다.

셋째, 행정조직을 선진화해야 한다. 업무량과 능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똑같은 대우를 받는 행정조직으로는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도약할 수 없다.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선발된 우수 직원들을 국내외 기관에 파견하여 최고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고 업무량에 따라 행정조직을 개편해야 한다.

넷째, 학생들을 위한 장학복지제도를 일대 혁신해야 한다. 최고 수준의 장학복지제도는 세계적인 명문대학의 기본조건이다. 현행 장학복지제도는 지나치게 구시대적이며 너무나 취약하다. 선진 장학복지제도를 벤치마킹하여 청사진을 제시하고 순차적으로 실천해 나가야 한다.

완벽한 시스템에 의해 건국가족 전체가 일치단결하여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을 발휘해야만, 드림건국2011이 실현되고 지난 60년을 이끌어온 상허 선생의 건학정신을 새롭게 구현하는 건국르네상스의 시대가 활짝 열려 건국대학교가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웅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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