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취재부장 동행취재

오는 20일, 우리대학 산악부 9명의 대원이 생사를 건 에베레스트 원정길을 떠난다. 이들의 공식 명칭은 ‘건국대 산악부 2003년 에베레스트 원정대(아래 에베레스트 원정대)’로 ‘건국 산악회’ 5명의 졸업생과 3명의 재학생으로 구성됐으며, 본사 취재부장도 동행 취재한다.

10년 동안 세계 최고봉을 향한 꿈을 키워온 이들은 2년 전부터 잠을 자지 않고 20시간씩 고산에 적응하는 훈련을 통해 체력을 다져왔다. 에베레스트 원정은 생사를 담보할 수 없는 위험한 도전인 만큼 2억 1천 만원의 막대한 예산이 들었으며 이는 동문과 선배, 학교의 도움을 받아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뉴질랜드 출신인 에드먼드 힐러리 경이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원정에 성공한 5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에베레스트 도전자가 더욱 많은 가운데 우리 건대인도 그 대열에 선다. 선발대는 지난 15일 네팔의 카트만두로 출발했으며, 후발대는 오는 20일에 출발할 계획이다.

이들은 4월 15일에서 30일 사이에 에베레스트 정상에 도전하게 될 예정으로 총 65일의 원정을 마치고 오는 5월 25일 귀국하게 된다. 한편 지난 12일 새천년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던 ‘건국대 산악부 2003년 에베레스트 원정대 발대식’에서 정길생 총장은 “산악인의 철학은 겸손함에 있다”며 “매사에 자중해서 소기의 목표를 달성해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건국인의 마음을 전한다”고 격려했다. 이에 임종하 원정대 대장은 “무사히 성공하고 돌아오겠다”며 굳은 의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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