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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 사회 보안에 주목하라
조지훈 견습기자 | 승인 2006.07.24 00:00

네트워크의 패러다임을 바꾼 유비쿼터스로의 급격한 변화에 약간은 우려 섞인 물음이 제기되고 있다. 유비쿼터스 사회에서는 보안 문제가 가장 큰 화두이다. 정통대 박능수(컴공) 교수는 “과거에 정보는 서버 같은 관리시스템의 통제 아래 관리됐다. 그러나 유비쿼터스 사회에서 정보는 언제 어디서나 흘러 다닌다”며 “때문에 더욱 더 보안 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예컨대 지금 상용화되어 가고 있는 홈 네트워크만 해도 나의 사생활이 언제 어디서든지 열람될 수 있기 때문에 보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언제든지 나의 개인정보가 타인에 의해 도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핵심적인 보안 문제 해결 방안은 개인적이고 윤리적인 면에 기초한다. 박능수 교수는 “유비쿼터스라는 새로운 사회는 더더욱 타인을 배려하고 양심을 지키는 사회가 되어야 진정한 유비쿼터스 환경이 구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역사의 종말』이라는 저서로 유명한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지식정보사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가장 필요한 자본은 ‘신뢰(trust)’”라고 역설한 점과 같은 맥락이다.

시스템이나 단말기 등의 보안체계도 매우 중요하다. 지금은 컴퓨터에만 바이러스가 침투하지만 유비쿼터스 환경에서는 컴퓨터뿐만 아니라 핸드폰, 텔레비전 등에도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있고 크래킹도 가능하다. 때문에 이에 대한 시스템 기반이 반드시 구축돼야 한다.

사이버 범죄를 법이 미리 대응하지 못해 통념상 위법임에도 불구하고 처벌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유비쿼터스로의 변화는 이 같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2002년 제정된 미국의 신회계감사법(SOX)이 지난 7월 15일부터 예외 없이 시행되고 있다. 이 법은 기업의 보안관리 사고뿐 아니라 최근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첨단기술 및 기업보유의 개인정보 유출과 같은 문제들을 막기 위해 내부 통제와 감사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고려대 임종인 정보보호대학원장은 “보안사고의 패러다임이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과 위기관리로 무게중심이 옮겨감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도 사후 증거 확보뿐 아니라, 각종 법규와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쪽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요즘에는 법과 정책의 표준화 및 S/W화, 실시간 필터링과 분석 기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사전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지훈 견습기자  kkpress@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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