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유비쿼터스 사회를 잘 보여준다. 주인공은 눈앞에 지나가는 수많은 정보 중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끌어와 살펴본다. 한편 경찰들은 주인공을 잡기 위해 로봇을 이용하여 주인공을 찾는다. 로봇은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사람들의 홍채를 확인해 주인공을 식별한다. 이런 상황이 가능한 곳이 바로 유비쿼터스 사회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중에서 ©


유비쿼터스 컴퓨터링, 유비쿼터스 사회, 유비쿼터스 네트워킹 등 ‘유비쿼터스’는 참 익숙한 용어이다. 그러나 유비쿼터스의 정의를 정확히 알고 있는 학우들은 드물다. 한 학우는 “전화로 집 가스나 TV를 끌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냐”며 초보적인 유비쿼터스 사례에 대해서만 언급했다.

유비쿼터스란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로, 언제 어디서나 정보통신이 가능하고 무엇이든지 정보통신망에 연결되어 있는 환경을 말한다. 우리는 이미 휴대전화나 PDA 같은 무선 단말기를 이용해 자신의 블로그에 콘텐츠를 올리고, 휴대전화로 메일을 주고 받는 등 유비쿼터스를 체험하고 있다. 핸드폰을 이용해 어느 장소에서나 자신의 ‘미니홈피’를 관리할 수 있는 싸이월드도 유비쿼터스의 한 사례이다.

완전한 유비쿼터스 사회가 되면 어떤 점이 좋을까? 우선 편리하다는 것이다. 서울 광화문 정보통신부에 있는 ‘유비쿼터스 상설 전시관’을 견학하면 유비쿼터스의 편리함을 쉽게 느낄 수 있다. 말 한마디로 커튼을 닫고, TV를 켜며, 집의 불도 켤 수 있다. 청소도 로봇이 알아서 해준다. 이장욱, 이홍주의 저서 『유비쿼터스 혁명』은 “유비쿼터스는 사용자가 인식할 수 없을 정도로 편리한 기능”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유비쿼터스 사회가 되면 좋기만 할까? 그건 아니다. 그렇다면,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을까? 가장 큰 문제는 정보유출이다.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또한 손쉽게 정보를 유출시킬 수 있다. 『유비쿼터스』의 저자 리처드 헌터는 “유비쿼터스에서 정보는 공유와 감시의 두 얼굴”이라며 “유비쿼터스 사회는 비밀 없는 세계가 될 것”이라 주장했다.

여기서는 유비쿼터스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음 기사에서 유비쿼터스에 대해 더욱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