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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녹지와 함께 도산 안창호 선생의 숨결을 느껴보자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도산공원’
양태훈 견습기자 | 승인 2006.07.24 00:00

푸른 잔디에 앉아 눈을 감으며 ‘차 한잔의 여유’를 도심에서 느끼고 싶다면 도산공원을 방문할 것을 권한다. 도산 선생의 “나를 사랑함과 같이 타인에게도 그리하라”는 뜻이 담긴 애기애타(愛己愛他)의 정신을 빌어 친구나 연인과 함께 가면 좋을 듯 하다. 도산공원 주변의 이국적 느낌과는 다르게, 입구에 발을 들여놓으면 도심 속의 녹지가 푸르게 펼쳐져 있어 별천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푸르고 다양한 수목들을 그냥 보기 무료하다면, 도산 안창호 기념관을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기념관은 1973년에 안창호 선생과 이혜련 여사의 묘소를 이장할 때 지어졌다. 우리 민족의 참스승이라 불리는 도산 선생 관련 물품들을 전시해놓아 그의  여러 가지 업적들을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다. 교과서나 책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안창호 선생의 시대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사진들이 많다. 또한 전시관 출구에서 안창호 선생의 친필 모양으로 애기애타라고 쓰여진 도장을 찍을 수 있다는 점이 작은 재미를 준다.

차 한잔보다는 가볍게 몸을 움직이고 싶은 사람은 푸른 녹지 공간에서 안창호 선생의 숨결을 느끼며 간단한 운동을 할 수도 있다. 안창호 선생의 동상 주위를 돌아 선생의 묘소를 보며, 숲속 오솔길에서 간단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오솔길을 걷다보면 ‘낙망은 청년의 죽음이오,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 ‘우리 가운데 인물이 없는 것은, 인물이 되려고 마음먹고 힘쓰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등의 명언이 새겨진 말씀비를 보면서 도산 선생의 사상을 다시 새길 수 있다. 나가는 길에 도산 선생의 5가지 정신을 기리기 위한 도산기상비 옆에는 건강지압길이 있어 지친 발의 피로를 풀 수도 있다.

녹지가 많은 도산공원에 자주 온다는 박문경(29.회사원)씨는 “이곳은 근처 직장인들이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많이 이용한다”며 “2~3년 전부터 점점 알려지고 있지만 입구에 비석까지만 보고 들어오지 않는 사람이 많다”고 아쉬워했다.

안창호 선생에 대해 더욱 알고 싶다면 『나의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안창호 지음)를 이곳에서 선생의 사상을 되새기며 읽어보기를 바란다. 우리가 잘 알고 있지 못하는 도산 선생의 교육 사상에 대해 알 수 있다. 젊은이들에게 조국 중흥의 염원, 자아혁신, 인격혁명을 외치던 도산 선생의 목소리는, 시대가 바뀌고 환경이 달라졌어도 여전히 유효하게 들린다.

도산공원은 7호선 강남구청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15분을 가거나 4번 출구 뒤쪽에서 301(B), 361(B)를 타고 디자이너클럽에서 하차하면 갈 수 있다. 기념관 관람시간은 이른 10시부터 늦은 4시까지이며 정기휴관일은 매주 월요일ㆍ설날ㆍ추석이다. 입장료는 무료.

양태훈 견습기자  saintsei@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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