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 총장 취임식이 성대하게 거행되고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했다. 총장이 대학의 대표자이며 최고 의사결정권자라는 점에서 신임총장에게 거는 기대가 큰 것은 당연하지만, 오명 총장에 대한 기대는 정말 각별하고 또 각별하다. 오명 총장은 정부, 기업, 대학 등 가는 곳마다 뛰어난 지도력에 의해 탁월한 업적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우리대학은 지난 몇 년간 법인의 지원과 대학의 노력에 힘입어 최상위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 구축을 완료했다. 이제 우리대학이 힘차게 도약하여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시점이다. 바로 그런 이유에서 모든 건국인이 오명 총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오명 총장 앞에는 이전 총장들이 직면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비유하자면, 우리대학이 예선을 통과하고 최종 결선에 올랐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대학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최고 수준의 대학들과 경쟁해야 한다. 우수 학생 양성, 연구 특성화, 행정조직 선진화, 대외협력 강화, 충주배움터 발전 등 어느 하나 만만한 과제가 없다. 오명 총장이 특유의 경륜을 펼쳐서 우리대학을 최정상으로 이끌어나가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에 대한 정확하고 폭넓은 정보가 최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이 막중한 책무는 김종순 부총장을 비롯한 신임 집행부의 몫이다. 신임 집행부는 총장과 구성원들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실하고 겸허한 자세로 수행해야 할 것이다. 신임 집행부에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자세를 거듭 요구한다. 대학발전이 총장과 집행부만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모든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동참과 협력이 절대적이다. 학생, 교수, 직원, 동문이 모두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그래야만 오명 총장의 지도력이 더욱 빛을 발하여 우리대학이 최상위권 대학으로 우뚝 올라설 수 있다. 

오명 총장은 앞으로 4년이 일생의 가장 보람 있는 기간이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총장직에 취임한다고 선언했다. 오명 총장 임기에 건국대학의 새로운 시대가 열려서 모든 건국인이 길이 기억하는 4년이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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