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단체들이 ‘2002 전국인권활동가대회(아래 인권대회)’로 한자리에 모인다. 인권대회의 주최측은 “90년대 이후 대폭 늘어났던 인권단체들은 정체가 불확실해지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지 못한 단체들이 많았다”며 “인권대회를 열어 인권단체의 교류와 연대, 인권운동의 현황 공유 및 활동 평가, 인권 운동 연대의 전망을 모색하겠다”고 주최의도를 밝혔다.

이 인권대회는 ‘한국 인권운동 10년의 평가와 과제-연대운동을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전체토론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이 토론에서 ‘비엔나인권대회공대위’, ‘한국인권단체협의회’ 등 그동안 인권단체들간의 연대운동이 보여준 성과와 한계를 짚어보고 방향을 전망하게된다.

다음으로는 사형폐지, 인권교육, 인터넷 검열 등 주제별 토론이 이뤄진다. 이어 각 단체에서 준비한 사안별 결의안에 동의하는 단체들을 중심으로 각각의 결의안을 채택·발표하는 것으로 인권대회를 마친다.

이 인권대회는 국제민주연대, 동성애자인권연대 등 10개 인권단체가 준비했으며, 인종·사상·종교·민족을 뛰어넘어 모든 사람들이 인간으로서의 소중한 권리를 존중받고 평화를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데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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