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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아닌 '체험' 중심의 축제로
윤태웅 사진부 차장 | 승인 2006.10.09 00:00

이번 문화기획 사진 취재로 기자는 ‘김제 지평선축제’를 다녀왔다. 처음 들어보는 축제라 속으로 ‘별 차이 없는 공연과 전시물이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갔다. 하지만 축제 장소에 가까워질수록 단순한 지방 축제가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다. 엄청난 인파와 활발한 분위기는 기자를 들뜨게 했다.


지평선축제가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 취재를 하면서 이곳만의 특징을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체험 코너.’ 이것이 지역 축제를 살리는 원동력이었다. 허수아비 만들기, 새끼줄 꼬기 등 처음 온 누구라도 체험을 통해 몸으로 축제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들과 쌀떡 만들기를 하던 김성자씨는 “다른 곳에서 해 볼 수 없는 놀이가 많아서 매년 오게 된다”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미미하지만, 우리대학 축제에도 ‘체험 코너’를 찾을 수는 있다. 대동제의 명물인 ‘일감호 배타기’는 직접 배를 타고 놀 수 있다는 것이 인기 비결이다. 지난 9월 말 공과대에서 열린 축제는 타 단과대와 달리, 지평선축제처럼 즉석에서 간단하게 즐기는 행사가 많았다. 조우림(공과대ㆍ화학공2)양은 “대동제는 흥미를 끄는 것이 없어서 재미가 없지만 공과대 축제는 간편하게 다 같이 놀 수 있어서 좋다”며 직접 누리는 축제의 재미를 말했다.

축제를 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서로가 함께 어울려 지내기 위함이다. ‘관람’이 아닌 ‘체험’은 사람들이 모여 서로가 호흡하며 유대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생활에 활력을 준다.

곧 10.28 성신의 예술제와 동아리연합회에서 주최하는 한맘축전이 열린다. 더 이상 ‘학우들의 참가가 성공적인 축제를 만든다’는 말은 하지 말자. 대신, 학우들과 함께 놀 수 있는 ‘체험 코너’를 만들어 보자. 상업성에 오염되고 학우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인기가수 초청과 같은 이벤트에만 연연하는 축제를 살리는 길은 오직 이것뿐이다.

윤태웅 사진부 차장  inpotin@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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