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청심대(학우기고)
사랑하는 건국대학교 재학생들에게
조용득 전 교수 | 승인 2006.10.09 00:00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25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사랑으로 여러분들을 대하면서 가르쳤던 일도 교수정년을 맞아 이제 그 끝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나는 여러분들께 강의시간을 통해서 주로 국제화 시대와 정보화 사회를 맞이하여 국제적인 안목을 넓혀가고, 지구촌의 일원으로 손색없는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대응력을 길러나가야 할 것을 강조해 왔습니다. 오늘날 급진하는 국제화와 개방화는 우리에게 공산품과 서비스, 농산물까지 완전개방을 요구하고 있으며, 교통과 통신 및 인터넷의 발달은 정보화 사회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개방화, 국제화 및 교역의 확대를 통해 경제성장은 촉진되지만 국가 간의 상호의존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해관계의 충돌과 마찰이 발생되는 국제관계상의 대립 또한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급격한 사회변동으로 인해 기존의 가치체계를 현대에 적용하는 데에는 곤란하리 만큼 현대는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습니다. 따라서 국제화시대에 있어서의 새로운 이해관계의 대립과 충돌을 원만하게 대처할 수 있고, 현대 산업화사회의 반목과 질시를 조화와 화합으로 이끌어가는 인간덕목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와 같은 국제사회에 있어서의 적응능력을 배양해 나가기 위해서 여러분 스스로가 성실한 대학생활을 이행해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러분들은 대학의 사명과 역할을 깊이 이해하여 학문연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고, 자기성찰을 바탕으로 한 끊임없는 인격수양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대학은 창조적 생활과 능동적 행동 및 합리적 사고를 가지게 하는 자율성이 보장되어 있는 지성의 샘터입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인간관계를 가지게 하는 삶의 터전을 마련해주는 공동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대학은 여러분들의 삶의 가치를 헤아리게 하고 삶의 목표와 과정을 알차게 하는 데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될 것입니다.

가장 먼저 여러분들은 인생의 목표를 확실하게 설정해야 하겠습니다. 이상과 목표가 있어야 불굴의 용기와 성취욕이 생기고, 불타는 정열이 용솟음치며 삶의 의욕과 意志가 강해집니다. 성공은 강한 의지력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동시에 불굴의 의지는 소신을 가지게 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투철한 신념을 가지게 해 주고 있습니다.

철학자 쇼펜하워는 “보통사람은 시간을 소비하는 데에 마음을 쓰고, 재능 있는 사람은 시간을 이용하는 데에 마음을 쓴다”고 하였습니다. 목표설정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실천 가능한 계획을 마련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성실한 생활이 필요합니다.

성실한 생활은 자기 계획을 실천하게 하여 목표를 달성케 해주는 기본인 것입니다. 성실한 생활은 원칙과 순리에 따르게 하고, 正直과 正道를 걷게 하며 진실한 삶을 가능하게 해 줍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적은 성실하지 못한 것, 즉 게으름이라 합니다. 대학생활에 있어서의 게으름은 행복을 불행으로 전락시키고, 희망을 절망으로 빠지게 하며 이상을 좌절 속에 멈추게 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전공학문에 만족하고 그 분야의 전문지식을 가지는 데에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자신의 전공은 사회생활의 방향을 결정해주고, 자기 인생 목표의 구체적인 실현을 가능케 해줍니다. 또한 자기 생활의 사고와 관념을 가지는 데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자신의 성격형성에도 크게 작용을 합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은 전공학과에 만족하고 깊이 있는 전문지식을 습득하여 그 분야에서 인정을 받아 보람 있는 삶의 터전을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대학생활을 하는 동안 고뇌와 번민을 하게 되고 고통과 시련을 맞게 될 것입니다. 그 어떤 고난과 역경을 맞아서도 체념과 좌절은 절대로 해서 안됩니다. 체념은 성공의 최대의 적이고, 좌절은 불행의 씨앗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인생을 좌우하는 것은 환경이 아니고 신념의 강도와 소망의 집념에 달려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학생 여러분! 보람된 人生이란 욕구를 충족시키는 생활이 아니라 의미를 채우는 삶이어야 합니다. 의미를 채우지 않으면 그 삶은 빈 껍질에 불과합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으로 대학생활에 정진(精進)해 줄 것을 부탁합니다.

조용득 전 교수  상경대 국제무역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용득 전 교수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건국대학교 건대신문사
05029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120 건국대학교 학생회관 5층 건대신문사
대표전화 : 02-450-3913  |  팩스 : 02-457-3963  |  창간년월일: 1955년 7월 16일  |  센터장 : 김동규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동규
Copyright © 2020 건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