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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문회 교수님을 추모하며
RTSE Lab. 연구원 | 승인 2006.10.09 00:00

9월의 마지막 날, 우리는 억장이 무너지고 그지없는 슬픔을 맛보아야 했습니다. 언제나 우리 곁에서 함께 하실 것만 같았던 당신이셨는데, 잘 있으라는 한마디 말씀을 남기실 겨를조차 없이 육신의 옷을 벗고 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나셨습니다. 당신을 떠나보내고 난 후, 뒤에 남은 저희들은 어찌 할 바를 몰라 울면서 당신의 이름만 되뇌어 부르고 있습니다.

당신은 언제나 한결 같았음을 기억합니다. 늘 겸손하게 세상을 대하셨고 따뜻하셨으며 성실하셨습니다. 많은 말보다 진실한 말을 하려 애쓰셨고, 원망 아닌 인내를 택한 선량하고 마음 여린 분이셨습니다. 또한, 당신은 곧은 성품과 절개를 지닌 분이셨습니다. 옳지 않은 일이나 불의를 대할 때마다 호통 치시던 모습이 기억에 생생합니다.

당신은 언제나 건국대학교와 학과 학생들을 걱정하시고 올바른 교육에 대해서 고민하셨으며 항상 앞서가는 교육을 지향하셨습니다. 또한 당신의 드높은 업적은 국내외에서 많은 존경을 받아왔습니다. 국가발전을 위해 학술 및 여러 분야에서 묵묵히 많은 일들을 진행하시고, 항상 조국과 민족의 앞날을 걱정하시던 교수님의 빈자리는 국가적으로도 정말 커다란 공백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항상 저희들에게 “한 가지 일을 하더라도 정확하게 하라”, “똑똑한 자만보다는 처음과 같은 변치 않는 열정과 성실함이 최고다”라고 일러주셨으며 작은 것 하나까지도 꼼꼼히 챙겨주셨습니다. 때론 엄하게 때론 자상하게, 항상 올바른 길로 나아가도록 지켜봐 주셨습니다.

본인의 일신보다는 철없는 저희들의 앞날을 먼저 걱정하시던 당신은 아버지와 같은 분이셨습니다. 커다란 나무처럼 그늘을 만들어 주시던 당신은 더 이상 이곳에 안계십니다! 가슴이 아려오고 흐르는 눈물은 좀처럼 멈추질 않습니다. 아직도 문을 열면 따뜻하게 웃으시는 모습으로 맞아주실 것만 같아서 저희들의 무거운 발걸음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습니다.

너무나도 일찍 떠나신 당신의 빈자리는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이 어이없고 참담한 이별 앞에서 무슨 말로 당신을 위로할 수 있으며, 또한 남겨진 우리를 위로할 수 있을지 알지 못합니다. 다만, 저희들의 가눌 길 없는 슬픔이 교수님 당신의 가시는 걸음에 짐이 되어선 안 되겠기에 지금은 잠시 접어두려 합니다.

교수님이라는 커다란 외피를 잃고 남겨진 저희들은 당신께서 항상 말씀하시던 ‘참을 인(忍)’ 세 번을 마음속으로 다지면서 아픔을 이겨내려 합니다. 김문회 교수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당신의 뜻을 생각하고, 그 뜻대로 행하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교수님께서 저희가 올바른 길을 가는지 지켜봐주시리라 믿으며 글을 마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김문회 교수님!!
이곳에서의 무겁고 아팠던 모든 것들은 훌훌 벗어버리시고, 좋았던 기억과 따뜻한 온기와 아름다운 마음만을 품고 가십시오.

부디 하늘나라에서 평안하고 행복하게 영면하시길 두 손 모아 간절히 기원합니다.
             

    2006년 10월 6일 
RTSE Lab. 연구원 일동 올림

김문회 교수님 약력
1991년~2006년 : 건국대학교 정보통신대학 컴퓨터공학과 교수
1999년~2006년 : 정보통신부 지정 ITRC 소프트웨어연구센터장
2003년~2006년 : KESIC 국제화 분과위원장
2004년~2006년 : 한국정보과학회 소프트웨어공학 연구회 위원장
2005년~2006년 : 국방소프트웨어 산학연협회 대외협력이사
2006년 9월 : 건국대학교 정보통신대학 학장 겸 정보통신대학원 원장

RTSE Lab.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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