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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학과 축구 소모임 ‘싸이코’축구로 우리는 하나가 된다, 싸이코!
한영훈 기자 | 승인 2003.10.06 00:00

작은 공 하나를 통해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경제학과 축구 소모임 ‘싸이코’가 그 주인공이다. 작년에 싸이코는 한양대, 성대와 함께 만든 EFA(전국경제인축구연맹)컵 대회에서 우승을 했고, 올해는 3위의 성적을 올렸다. 요즘은 EFA컵동안 너무 많이 뛰어 휴식기간을 갖고 있다고.

97년에 창단된 축구소모임 ‘싸이코’. 처음 들어보는 사람은 아마도 ‘축구에 미친 사람들이 모여서 팀 이름이 싸이코인가 보다’고 생각하겠지만, 아니올시다. 싸커(soccer)의 싸와 이코노믹스(economics)의 이코를 붙여서 싸이코! 정말 기발한 그들의 팀이름. 회장 전영석(상경대·경제3)군은 “회원들 사이에서 ‘이름 정말 잘 지었다’며 좋아하지만 학과장님은 ‘이름 좀 바꾸는게 어떨까’라고 농담 삼아 말씀하시는데 그냥 빈 말씀은 아닌 것 같다”며 웃는다.

매주 연습, A매치 등을 통해 축구 실력을 다지는 그들의 전적은 화려하다. 팀을 창단한 97년 22연승, 사회과학관배 축구대회 3회 우승, 총장배 건국대학교 축구대회 2회 우승, 작년 EFA컵 우승 등의 주요 전적은 그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을 말해준다. “경기결과를 대자보로 붙이기도 하고 경기가 있을 적엔 수업시간에도 들어가 홍보를 한다”며 “홍보활동에 협조해주신 교수님께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는다”는 싸이코.

▲ © 싸이코 제공

축구부이긴 하지만 축구만을 위해서 학교 다니는 사람은 사절! “공부도 하면서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진정한 축구인”이라는 전영석군. 실제로 싸이코엔 장학금을 받는 학생도 많다며 은근히 옆의 배치율(상경대·경제3)군을 자랑한다. 곁들여 얘기하자면 팀에서 2명을 빼고 모두 여자친구가 있을 만큼 연예솜씨도 만점이란다.

“작년에는 경제학과 인원의 거의 반수인 150여명이 구경하러 와주었지만 올해는 학생들의 호응이 없다”며 서운해하는 배치율군은 “그렇지 않아도 과의 단합도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축구경기를 통해 경제학과라는 소속의식을 갖고 과 학우들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축구를 좋아하면 누구나 싸이코라 생각하기 때문에 복학생이든 신입생이든 언제든지 환영. 싸이코 회원은 체력, 건강, 사람들과의 어울림 등을 통해 가치를 만드는 그 자체가 큰 재산이라며 자부심이 대단하다.

“아마추어로서 학생의 신분에 충실하면서도 실력을 갖춘, 경제학과 소모임의 대표격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싸이코. 젊은 20대,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신세대의 표본인 소모임 싸이코,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한영훈 기자  hooni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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