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프론티어ㆍ성신의봉사단 참가학생 대폭 늘려야…질적 향상도 필요
국제화시대를 맞아 여러 대학들이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 습득을 위해 해외 문화 탐방 및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 우리대학도 국제적 인재 양성을 위해 해외 문화 탐방 프로그램인 ‘뉴프론티어’와 해외 봉사활동 프로그램인 ‘성신의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은 대학본부의 지원이 부족하다며 프로그램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올해 여름에 다녀온 뉴프론티어 단체사진 © 학생복지팀 |
뉴프론티어는 세계에 대한 진취적인 도전정신을 함양하고 선진 국가의 역사, 문화, 교육, 정치 등을 배우도록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손병윤(문과대ㆍ중문2)군은 “뉴프론티어로 지중해 3개국을 다녀왔는데 여러 문화를 체험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국제적 비전을 고민하게 해준다”고 평했다.
뉴프론티어는 단체탐방과 배낭탐방으로 나뉘는데, 단체탐방은 개인지원으로 유럽지역을 탐방하며 배낭탐방은 3~4명이 한 팀을 구성해 미주와 유럽 등 5개 지역 중 한 지역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탐방하는 것이다. 단체탐방은 본인이 120만원을 납부하고 나머지 비용은 대학본부가 부담하며, 배낭탐방은 대학본부에서 항공권과 여행자보험을 제공하고 기타 경비는 모두 학생들이 부담한다. 뉴프론티어는 올해 10년째로 최근에는 100여명의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필리핀 현지 사람들과 함께, 성신의봉사단 © |
성신의 봉사단은 사회의 주역이 될 대학생들에게 봉사의 참의미를 깨닫고 사랑과 베풀기의 정신을 함양시키려는 목적에서 시작했다. 현재 우리대학은 해비타트에서 실시하는 사랑의 집짓기에 참가하고 있다. 진경일(공과대ㆍ토목공3)군은 “일을 하면서 단원들과의 협력이나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고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문화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성신의봉사단은 2003년 겨울 필리핀에 11명 파견을 시작으로, 04년 여름 몽골 20명, 04년 겨울 인도 13명, 05년 여름 몽골 20명, 올해 여름 필리핀 15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해외 문화 탐방 및 봉사 프로그램을 위한 대학본부의 지원이 대폭 강화되어야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성신의봉사단 지원이 너무 적다는 중론이다. 지난 8월 성신의봉사단을 다녀온 조동찬(상경대ㆍ응용통계3)군은 “필리핀 현지 사람들에게 사랑의 집짓기를 통해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심어줬다는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성신의봉사단이 해외에 우리대학과 나라를 많이 알리는 만큼 더 큰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신의봉사단은 인생의 전환점이 될만하기에 다녀와서 여운이 많이 남아 더 많은 사람들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박하영(정치대ㆍ부동산3휴)양. 박하영양도 “1년에 1만 4천 학우 중 20명 정도만 봉사활동을 가는 것은 혜택이 너무 적다”며 “우리대학은 건물을 많이 짓고 외적으로 성장한다고 하지만 성신의봉사단 같은 학우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많이 늘려 내실을 기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집을 짓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 |
▲아이들과 비누방울 놀이를 하고 있다 © |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학생복지팀 유재호 선생은 “학생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싶지만 정해진 예산에서 편성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뉴프론티어나 성신의봉사단의 규모는 학기 초에 책정되는 예산 그리고 그 해에 방문할 나라의 물가, 학생 부담금을 얼마나 책정할 것인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실제 성신의봉사단은 이전에는 하절기와 동절기 2번을 파견했지만, 현재는 예산 사정상 운영이 어려워 하절기에만 파견하고 있다. 진경일군은 “예산이 부족해 하절기로만 줄어들어 매우 아쉽고 정말 추천할만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다시 늘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재호 선생은 “총장님이 봉사프로그램에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시기 때문에 내년에는 예산이 확대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부분의 학생들은 해외 문화 탐방 및 봉사활동을 (심지어 4학년조차도)잘 모르고 있다. 뉴프론티어나 성신의봉사단을 신청하는 학생들은 주변 선ㆍ후배를 통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하는 경우가 거의 90%라고 한다. 학생복지팀은 현수막과 홈페이지, 이메일, 문자 등을 통해 홍보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잘 모르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최재욱(경영대ㆍ경영정보3)군은 “학생들이 지원을 안 하는 것은 신청해도 안 될 것 같다는 인식 때문인데, 자세한 정보를 알려줄 수 있는-다녀온 사람들이 말해주는-설명회를 해도 좋겠다”며 “다녀온 후에 보고서를 내는데 우수작을 시상하던지 서로 다녀온 곳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해서 인센티브를 줘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유재호 선생은 “영어면접이나 학점 때문에 부담스러워하는데 그런 것에 구애받지 말고 가고 싶은 열정과 의지, 애교심만 있으면 된다”며 “좋은 프로그램이므로 학생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