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취업노트에서는 외국계 부동산전문회사 Cushman & Wakefield의 이영숙(문과대ㆍ영문93졸) 부장을 만났다. 외국계기업으로 갖는 특성과 부동산업계 취업방법에 대해 들어보았다.

△부동산전문업계에서는 어떤 인재를 원하는가?
일단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는 기본으로 갖춰져야 한다. 이런 자세가 부동산업계에 필수적인 인적네트워크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인맥을 창출하고 관리ㆍ유지하는 능력을 높게 평가한다. 또한 부동산업의 흐름이라는 것은 사회전반의 움직임과 연동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정치ㆍ사회ㆍ경제적 소양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앞을 내다보고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하기 때문이다. 회계자료 등을 볼 수 있는 ‘숫자분석능력’도 좋아야 한다.

△위에서 말한 인재가 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
언론을 통해 전반적인 사회흐름, 그리고 부동산시장에 대한 안목을 높여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인적네트워크를 만드는 경험을 대학시절부터 해오는 것이 좋다. 가능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 관계를 지속적으로 가져가는 것에 흥미를 가져라.

△부동산전문업에 확실히 뿌리를 내리고 싶은 사람은 어떤 전문지식과 자격증 등을 갖추는 것이 좋은가?
자격증 중에서는 공인회계사(CPA), 수익용부동산투자분석사(CCIM), 감정평가사(MAI) 등을 추천한다. 전문 지식같은 경우에는 회계학이라든지 투자분석방법 등과 같이 돈의 흐름(Cashflow)을 다루는 지식들을 습득하는 것이 좋다. 확실히 전문성을 갖추는 방법으로 또한 부동산세법, 민법을 공부하는 것도 권유한다.

△학벌이 얼마나 입사에 영향을 미치는지 묻고 싶다.
사람을 뽑을 때에는 입사지원자의 경험이라든지 자세, 그 개인이 보여줄 수 있는 역량 같은 것을 집중해서 본다. 아예 백퍼센트 보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위에서 언급된 것들이 해결되고 나서야 훑어보게 되는 부차적인 기준일 뿐이다.

△외국계기업은 여성들이 갖기에 좋은 직장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외국계기업들은 개인의 능력에 주시한다. 대체적으로 외국계 기업의 경우에는 여성들의 열심히 하려는 의욕을 높게 평가한다. 여성들이 높게 평가받는 이유는 권위의식이 없고, 업무의 마무리까지 성실하게 마무리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들 때문에 오히려 여성들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또한 외국계회사라는 것을 떠나 부동산업계 자체가 여성들에게 유망한 직종이다.

△C&W의 이직률이 높은 것은 어떤 이유에서인가?
부동산 시장에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부동산에 대한 모든 것을 컨설팅하고 관리하는 부동산전문업이 우리나라에 자리 잡은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렇기에 항상 전문가들을 필요로 하고 그에 따라서 부동산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더 좋은 기회가 늘 주어진다.
부동산업계에 자리 잡으려 하는 취업준비생이라면 직장을 목표로 삼는 것이 아니라 직업을 목표로 삼는 마음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C&W의 입사전형은 어떤가?
온라인에 입사공고를 한다. 입사대상자들을 서류심사와 인터뷰, 영어시험을 거쳐 마지막 최종 인터뷰 후 입사를 결정하게 된다. 영어는 작문으로 시험을 보는데 유창한 수준의 회화능력 역시 구비하고 있는지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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