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연구원은 한반도와 그를 둘러싼 4강대국(미ㆍ일ㆍ중ㆍ러)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안전보장문제와 국력증대, 평화공존방안 등의 핵심과제에 대한 정책과 대안을 개발하고 제시합니다. 현재 중국의 눈부신 변화는 우리나라 경제시장은 물론 안전보장문제와 직결됩니다. 중국이라는 광활한 시장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중점을 둘 것입니다. 또한 북한을 통일의 대상으로 보고 그에 따른 인적자원을 육성하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이런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가 동북아시아 경제성장의 엔진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70년대 이후 국제사회가 개방되면서 국가간의 관계가 인접국가에 큰 영향력을 미치게 되었고 우리나라의 정책 역시 국제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습니다. 4강대국과 한반도의 관계는 우리나라의 생존문제가 직결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국가들간 관계를 분석하고 설명하는 기관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정책 개발과 대안을 제시하는 업무도 요구하게 됐습니다.

사회과학분야의 연구실적은 급속한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이미 학문적 수요가 충분합니다. 장ㆍ단기적으로 사회과학연구가 지향하는 가치는 현실정치에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학술적 연구와 이를 국가의 현실적 정책에 응용할 수 있는, 이론과 실제를 병용하는 연구가 가능한 것이죠. 시간에 주안점을 둘 것이 아니라 학문적 기대치와 성과를 만족시키고, 연구소를 빨리 갖추는 것이 시급합니다.

학교 밖의 국책연구소, 타 유명대학의 부설연구소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직시하고 참신한 연구과제를 선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새마을 운동은 건학정신인 상허사상에서도 그 뿌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북에 대한 지원도 의료, 전자 분야 등 다방면에서 접근해 볼 수 있습니다. 건국인만이 제시하고 해결할 수 있는 과제들을 선정함으로써 차별성을 두는 것이죠. 과거 교내외에서 진행해온 연구실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건국르네상스의 기치는 복합적인 인간 본위의 학문에 역점을 두고 인재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공계나 자연과학분야의 연구는 활성화되어 있는데 비해 인문사회과학의 경우 포괄적 연구기관이 부재합니다. 르네상스의 완결점을 지향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이죠. 명실상부한 르네상스를 위해 균형 있는 연구소 발전이 불가피 하고, 동아연구소는 ‘건국르네상스’의 웅비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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