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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 행/복/상/담> 마음의 감기 우울증
건대신문사 | 승인 2007.04.02 00:00

봄입니다.

매년 봄이 되면 “봄이 오는 냄새를 맡으면 점점 우울해진다”며 상담을 신청했던 5년 전의 한 내담자가 생각납니다. 봄이 오는 냄새가 어떤 냄새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 생각엔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식물들은 그 싹을 트고, 죽은 것 같은 쓸쓸한 풍경들이 다시 살아나는 봄의 특징이 내담자에겐 자신을 제외한 세상의 모든 것들이 밝게 느껴지면서 우울하게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주변의 사람들을 둘러보면 모두 즐거운데, 나는 기분이 가라앉고, 아무도 내 기분을 이해해줄 수 없는 것 같은 외로움이 우울하게 만든다고 했습니다.

우울증은 흔히 ‘마음의 감기’ 라 불립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경험하는 아주 대중적인 질병이고, 상담이나 약물 치료를 통해 나을 수 있는 질병이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점점 심각해 질 수 있는 점이‘마음의 감기’로 비유되는 것 같습니다. 마치 우리가 감기에 걸리면 ‘하루 이틀 잘 쉬고, 잘 먹으면 낫겠지’하는 생각처럼 말입니다.

우울증은 무기력감과 기분 저하, 자신의 잘못들에 대한 지나친 자책으로 정상적인 학교생활 등을 해나갈 수 없을 만큼 심신 기능이 저하됩니다. 때문에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잘 파악해서 빠른 상담, 약물 치료 등이 필요합니다. 또한 주변의 따뜻한 관심도 중요합니다. 자신의 일 이외엔 무관심한 현대사회는 이런 면에서 세상에 ‘나 혼자 인 것 같다’는 사람들은 더 우울하게 될 수 있습니다.

우울증에 대해 특별한 해결 방법은 없습니다. 평소 생활에서 활력을 찾고 주변 사람들과 따뜻한 관계를 맺는 것이 자연스러운 해결책입니다. 이번에는 우울증 자가진단표를 첨부했습니다. 자신의 상태를 잘 측정하고 우울증을 해결하여 모든 건국인들이 찬란한 봄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건대신문사  kkpress@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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