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벌 시론]

우리대학이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망에 의해 유비쿼터스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은 모든 건국가족과 함께 축하할 일이다. 와이브로는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하여 상용화한 것으로, 사용자가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데이터를 연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무선네트워크 전송기술이다. 학생들은 교내에서 이동 중에도 강의를 듣고 기존 강의를 복습하고 인터넷과 이메일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말 그대로 새로운 세상이 열린 것이다.

이 쾌거는 오명 총장이 주도하고 있는 정보화 사업이 거둔 큰 성과 중의 하나라는 점에서 모든 관계자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특히 학생들이 최저가로 와이브로폰을 구입할 수 있도록 거액을 쾌척한 정건수 동문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정건수 동문의 멋진 기부가 기폭제가 되어 동문들이 학교발전에 더욱 크게 기여하는 전통이 확립되길 간절히 바란다.

우리대학이 와이브로망 구축을 계기로 U-Campus를 선도하게 된 점 역시 대단히 뜻 깊은 일이다. 앞으로 교육 관련 서비스는 물론이고 행정과 연구 부문에서도 최첨단 유비쿼터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와이브로 서비스는 U-Campus를 향한 첫 번째 발걸음이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대학본부는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철저한 로드맵에 의거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U-Campus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우리나라가 IT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은 잘 알려져 있다. IT는 모든 인간활동의 기반이라는 점에서 IT 강대국은 다른 분야에서도 비교적 손쉽게 강대국으로 올라설 수 있다. 대학간 경쟁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대학이 U-Campus 구축을 선도하게 된다면 우리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된다. 와이브로 서비스 개통이 5대 명문사학을 향한 대장정의 든든한 디딤돌이 되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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