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 남자친구는 전에 사귀던 사람들과 분명 다를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결국 똑같은 사람이라는 걸 깨닫기까지 거의 2년이란 세월이 걸렸어요.” “제가 어떻게 그렇게 눈이 멀 수 있었을까요? 그 사람이 정말로 어떤 사람인지 왜 처음부터 알지 못했을까요?” 상담을 하면서 자주 듣는 후회 섞인 푸념들입니다. 

우리는 사랑을 하면서 행복하기를 원하고, 관계가 잘 되기를 기대합니다. 따라서 우리 중 어느 누구도 일부러 자신에게 맞지 않는 사람을 선택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파트너를 고를 때 옳은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종종 그 선택이 실수였던 것으로 드러나는 것은 고통스럽고도 슬픈 현실입니다. 특히, 잘못된 이유로 잘못된 사람들과 반복적으로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스스로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그러나 너무나도 현실적인 비극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사랑지수(Love IQ)”가 낮기 때문에, 잘못된 이유로 잘못된 사람과 사랑에 빠집니다. 잠재적인 학습능력을 나타내는 지능지수(IQ)처럼, 사랑지수는 건강한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것을 얼마나 많이 그리고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는가를 나타냅니다.

사랑지수가 높은 사람들은 사랑과 관련된 비현실적인 신화(myth)에 빠지지 않고 보다 현실적으로 관계를 바라보는 반면, 사랑지수가 낮은 사람들은 사랑에 대한 잘못된 생각과 비현실적인 기대, 그리고 본인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합니다. 사랑지수가 높은 사람들은 비록 사랑하면서 몇 가지 실수들을 범할 수는 있겠지만, 낮은 사랑지수를 갖고 나중에 후회하는 사람들만큼 실수를 많이 저지르지는 않습니다. 

사랑지수를 테스트해볼 수 있는 몇 가지 문항들을 제시해보겠습니다. 0점과 10점 사이의 점수를 주되, ‘항상 그렇게 생각한다’면 0점을,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10점을 줍니다. 

“두 사람이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어떤 문제도 두 사람 관계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다.”
“나에게 맞는 사람을 만난다면, 다른 사람에게는 끌리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면, 처음 보자마자 알 것이다.”

사랑하기 좋은, 아니 사랑에 관심이 많아지는 계절입니다. 당신의 사랑지수를 체크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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