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순위 작년 동일한 24위

지난 24일부터 중앙일보가 발표한 ‘2003 전국대학평가(아래 대학평가)’에서 우리대학이 작년과 같은 순위인 종합 24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세부 순위 표 참조). 전체종합순위와 자연과학·공학계열에서는 포항공대가 1위를 차지했으며, 인문사회계열에서는 서울대가 1위를 차지했다.

부       문

순위

종합순위

24

교수연구

19

2002년 학생당 장학금 규모

29

최근 3년간 교수확보율 증가율

15

개선도 종합순위

17

기부금을 내고 싶은 대학

28

사회기여도

21

졸업생 직무 수행 능력

18

졸업생 외국어 능력

19

지적재산권 등록 현황

13

평판도 전체 순위

16

인문사회•예체능 교수당 국내논문 게재수

9

과학기술 교수당 국내논문 게재수

30

인문사회 교수당 SSCI, A&H 게재수

29

올해부터 새로 추가된 계열별 평가에서 우리대학은 인문사회계열, 자연과학계열, 공학계열에서 모두 20위 안에 들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또한 교육여건 및 재정 부문, 교수당 학생수, 2002년 학생당 교육비, 2002학생당 장학금 규모, 기숙사 수용률, 강의실 정보화 비율, 교환학생비율, 외국인 교수 비율, 2002년 교육비 환원율, 과학기술 교수당 SCI 게재 수 등에서도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이러한 결과가 발표되자, 그동안 평가팀을 별도로 구성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인 대학본부는 실망을 금치 못했다. 기획팀 평가담당 김종필 선생은 “처음에는 총장님도 이렇게 나올 줄은 몰라 많이 당혹해 하셨다”며 “하지만 세부순위에서 조금씩 나아지고 애초에 내년 대학교육협의회 평가를 목표로 했기 때문에 내년에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평가팀은 이번에 발표된 총 43개 부문을 모두 조사해 자료로 정리한 후 다음주 교무회의에 제출할 계획이다. 김선생은 “이제는 정말 분발해야 한다”며 “교수 연구가 가장 중요한 만큼 교수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의창(정치대·정외4)군은 “우리대학에는 사회의 이목을 끌만한 주력학과가 없는 것 같다”며 “뒤늦게라도 부족한 면을 빨리 고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대학 기획조정처장 김종순 교수는 지난 1일 ‘중앙일보 대학평가 10주년 결산 좌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교수는 “우리나라는 대학의 서열화에 민감하다”며 “대학별 종합순위보다는 계열별 평가나 학과별 평가에 더 비중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기적인 평가결과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관되게 대학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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