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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로 주면 ‘말’로 돌아오는 봉사의 결실[단상]
박수현 문화부 차장 | 승인 2007.05.28 00:00

학기 초 시간표를 짤 때 남는 1학점이 아깝게 느껴지던 찰나 사회봉사라는 수업이 눈에 들어왔다. 학교를 벗어나 사회 속의 힘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회봉사’. 기자는 사회봉사의 의미를 이렇게 해석했고 이대로 실천해보기 위해 송파구에 있는 송파청소년수련관을 찾아갔다.

오리엔테이션 당일, 한자리에 모인 숭실대와 건국대 학생들은 본인이 하고 싶은 봉사분야에 지원을 했다. 하지만 기자의 예상과는 달리 대다수 학생들은 업무 지원 분야에 지원하는 것이었다. 송파청소년수련관 교육팀 김형선 선생은 “봉사를 하는 학생들이 표면적으로 쉽고 편해 보이는 업무지원 분야에 지원을 많이 하는 것이 현실이다”며 “그로 인해 장애청소년 학습을 돕는 분야나 그 밖에 다른 분야에는 도움의 손길이 부족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기자는 현재 송파청소년수련관에서 1318 A.S.P(After School Program, 13세~18세 장애청소년들의 방과후 프로그램)에 다니는 장애청소년들의 학습을 돕고 있다. 또한 이번 일을 하기 전에 두 시간 정도를 업무지원에 할애하고 있다. 서류의 내용을 컴퓨터에 입력하거나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의 업무를 돕는 업무지원, 장애청소년 학습보조, 이런 업무들을 모두 다 체험해 본 기자의 발길을 더 끄는 쪽은 1318 A.S.P였다. 아직 숫자를 인지하는 능력이 부족해 시계 보는 것도 어려워하는 아이들, 그렇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며, 기자 자신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사회봉사 수업을 듣는 한 여학우는 “복지관에서 아이들의 수학공부를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다”며 “업무지원보다 더 다양하고 유익한 경험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다음 학기 사회봉사 수업을 수강할 학우들! 업무지원도 좋지만 더 다양하고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봉사분야에 지원해 보는 것은 어떨까?

박수현 문화부 차장  sendfiti@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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