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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문회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겠다"제30대 정건수 총동문회장 인터뷰
이정호 기자 | 승인 2007.06.11 00:00

▲ © 윤태웅 기자
△지난 4월 제30대 총동문회장에 취임하셨는데요, 취임 소감을 말씀해주십시오.
동문회가 발전을 해야 할 때라고 느끼고 동문회장에 출마했다. 그리고 그러한 발전에 대한 열망은 이미 많은 동문들에게서 확인한 바 있다. 선거기간 동안 많은 동문을 만나며 동문회의 미래가 어떠해야하는지 솔직하게 이야기 했고 지킬 수 있는 약속들을 했다. 동문들이 나에게 부여해준 임기 동안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이며, 한 눈 팔지 않고 오직 한 길을 달려 기업을 경영한 그 정신으로 우리 총동문회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체질을 강화하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겠다.

△우리대학 발전기금 역사에서 가장 많은 기금을 쾌척해주셨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그런 기부를 하시게 된 동기를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혼자만 열정적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도 베풀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지난 40년간 기업을 운영하면서 받은 것들을 이제는 사회적으로 환원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고 적음을 떠나 있는 만큼 동참해서 같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동문들의 참여가 확산되어 건국발전의 기폭제가 됐으면 좋겠다.

△대단히 활발한 사회봉사 활동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철학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젊었을 때 좌익에 연루됐던 집안 사정으로 인해 공부를 해도 공무원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막노동 등의 힘든 일을 하다가 다시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건대에 입학했다. 그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대학을 졸업하고 공장을 경영하며 일하는 데만 집중하는 삶을 살아왔다. 그러던 중 기업경영 연령에 한계를 느끼고 이제는 사회를 위해 일해야겠다는 생각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우리대학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 <드림건국 2011> 목표 달성 여부를 어떻게 보십니까?
그동안 우리대학은 <드림건국 2011>이라는 발전계획에 따라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대학본부에서는 인적, 물적, 제도적, 재정적인 4대 기반을 구축하고 2011년까지 5대 사학으로 진입하고자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대학만 명문사학으로 도약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대학들이 사활을 걸고 대학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지금은 법인과 대학 그리고 동문회가 하나로 마음을 모아야 할 때이다. 명문 사학은 말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며, 우리끼리 말로만 명문사학이라고 자축한다고 위상이 올라가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대학이 발전 가능성이 많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또한 빠르게 좋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앞에서 말한 법인, 대학, 동문회가 하나가 된다면 5대 명문사학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대학발전을 위한 총동문회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대학발전에 있어 중요한 밑거름은 건국이라는 이름을 달고 사회 각계각층에 진출한 수많은 동문들의 모교사랑과 자부심이다. 대학발전은 대학과 법인만 열심히 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다. 동문들에 대한 사회의 평판과 건국에 대한 동문들의 자부심이 대학발전에 매우 중요한 요인임을 결코 부정할 수 없다.

따라서 동문 한사람 한사람의 역량을 결집시켜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만드는 것이 동문회의 핵심역할이라고 생각한다. 15만 명이라는 거대한 인력풀을 효율적으로 네트워크화한다면 그 힘은 엄청날 것이다.

△그동안 총동문회의 활동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역사 없는 발전은 없다. 그동안 총동문회 역시 많은 노력을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그동안의 역사와 발전이 있었기에 앞으로의 발전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는 양적인 성장을 넘어 질적인 도약으로 나아가야 할 때이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동문회라고 변화하지 않는다면 동문들의 외면을 받을 것이다. 그동안의 시기가 토대를 닦는 기간이었다면, 이제는 본격적인 발전을 이룩해야하는 시기가 도래했다고 확신한다.

△‘함께하는 총동문회, 실천하는 동문회장’의 기치를 걸고 당선되셨는데. 이러한 기치의 의미를 설명해 주십시오.
우리는 항상 15만 동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동문회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동문은 그리 많지 않다. 따라서 동문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서 동문 참여를 확대하고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그리고 동문회장은 명함에 한 줄 넣기 위해 그냥 거쳐 가는 자리가 돼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 명확한 건국발전에 대한 비전과 전망을 갖고 밀어붙일 수 있는 추진력을 갖춰야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건국발전을 위해 함께 뛰고 실천하는 동문회장이 되겠다는 약속을 동문 여러분께 한 것이다.

△15만 동문의 중심 허브역할을 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앞으로 임기동안 어떠한 활동을 중점적으로 하실 예정입니까?
크게 네 가지로 이야기하겠다.

우선 동문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 것이다. 따라서 지방동문회 활성화에 우선 주력하려고 한다. 지난달 29일 부산 동문회 임원모임을 방문했고, 곧 하남지역 동문회도 결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국에 있는 동문들의 분포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한 재학생 때부터 동문회의 중요성과 관심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동문기업 구인구직 같은 다양한 방법들을 강구하고 있다.

두 번째로 동문회보와 홈페이지를 더욱 업그레이드하고자 한다. 동문회보와 홈페이지는 동문회의 얼굴이며 선봉장 역할을 수행하는 매체이다. 따라서 더욱 많은 동문과 접촉하고 소통할 수 있는 강력한 매체로 격상시킬 필요성이 있다. 현재 2만 5천부 정도 발행하는 회보도 8만부 정도로 대폭 늘리고, 그 내용도 정적인 면을 벗어나 더욱 동적이고 활기차게 구성하려 한다. 또한 홈페이지도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장착하여 방문자들의 수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며 시간과 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동문회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시킬 것이다.

세 번째로 기존의 사업에만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사업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 그 일환으로 동문카드를 발행하여 병원뿐만 아니라 학교 관련시설, 동문기업 등의 할인서비스를 통해 많은 동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동문회비 납부율의 증가는 물론 동문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증대시킬 것이다.

마지막으로 동문회 발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사무처를 개편할 것이다. 사무처 직원을 새로 충원하고 역할을 효율적으로 재구성하여 체계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도록 할 것이며, 주요 업무에 전담인력을 배치하여 효율성을 증가시킬 것이다.

△현재 동문과 재학생간의 교류가 미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이 점에서 동문과 재학생간의 교류를 강조하셨는데, 어떠한 형태와 방법으로 이를 진행하실 것입니까?
우선 재학생들에게 혜택을 줘 동문회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에서 이야기한 동문카드가 발행되면 입회비를 내는 4학년들에게도 동문카드를 발급하여 학교 주변 업소 등에서 할인을 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특히 동문기업 구인구직 네트워크를 통해 취업문제 해결에도 총동문회가 힘쓸 계획이다. 이외에도 학내 언론사나 홈페이지 등과 연대하여 동문회에 대한 홍보나 교류를 추진하는 것도 생각 중이다. 사실 그동안 재학생과의 교류가 매우 미비했던 것이 사실이기에 좀 더 의욕을 가지고 이 부분을 강화해 나가겠다.

△교수, 학생, 직원, 동문 대표가 참여하는 대학평의원회에서 동문의 역할과 대학평의원회의 바람직한 활동 방향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 주십시오.
대학평의원회는 건국대학교의 건학정신을 구현하기 위하여 합리적인 학교발전 방향과 학교운영의 중요한 정책을 심의하여 학원의 민주적 운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는 동문들이 학교운영과 발전방향에 참여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동문회의 바람직한 활동방향은 당연히 동문들의 의견이 학교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학교에 대한 동문의 관심을 증대시키는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동문들이 하나의 주체로 학교발전에 기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대학평의원회는 각 분야에서 대학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이 모인만큼, 구성원들의 의견을 민주적으로 수렴하고 연구하여 최상의 결과를 도출해 내야 한다.

△앞으로 총동문회가 나아가야 할 방안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동문과 재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동문회는 건국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몇 명에 의해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단기간에 이뤄지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건국발전의 주체가 돼야할 동문 그리고 재학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학교가 발전해야 동문들이 힘을 얻을 수 있고, 또한 동문들이 사회에서 어떠한 활약을 하느냐가 대학평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동문과 대학의 관계는 매우 긴밀하고 중요하다.

건국르네상스를 시작으로 최근에 계속되고 있는 우리대학의 약진은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건국대 졸업생들에게 커다란 자부심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사회에서 건국인들이 더욱 많은 활약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뿐만 아니라, 건국인들의 활약은 다시금 모교 건국대학교의 이름을 알리는 것으로 되돌아 올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건국공동체임을 인식하고 우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가야 한다. 그것은 나의 발전인 동시에 우리 모두의 발전이다.

이정호 기자  vitawief@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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