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벌 시론]

최근 총동문회는 정건수 동문을 제30대 회장으로 선임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건대신문>은 모든 건국가족과 함께 정건수 신임회장의 당선을 뜨겁게 축하한다. 정건수 신임회장은 우리대학 발전기금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을 쾌척한 분이다. 물론 발전기금 납부자를 그 액수에 따라 평가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평생을 바쳐 모은 재산을 오로지 모교발전을 위해 기부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히 꿈도 꾸지 못할 위대한 결정이다. 뿐만 아니라 정건수 신임회장은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에도 헌신하고 있으니 말 그대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본보기라고 할 수 있다. 신임회장이 이끄는 총동문회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도 큰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동안 총동문회가 모교발전을 위해 기여를 한 것은 분명하지만, 대학간 경쟁이 총성 없는 전쟁에 비유될 정도라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총동문회는 기존의 역할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정건수 신임회장이 총동문회의 ‘실질적인 변화’를 주창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5대 명문사학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법인과 대학만이 아니라 총동문회도 함께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나라 사학의 최고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다른 대학들의 총동문회에 뒤지지 않는 조직으로 거듭 나야 하는 것이다. 신임회장은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참여 동문들의 수를 늘리는 사업을 최우선적인 과제로 설정하는 등 네 가지 사업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신임회장이 주도하는 실질적인 변화를 통해 총동문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불식되길 기대해마지 않는다.

정건수 신임회장이 역설한 것처럼 총동문회는 모교발전을 위해 존재한다. 동문들이 신임회장을 중심으로 단합하여 모교발전에 기여하는 만큼 모교의 위상은 올라간다. 또 모교의 위상이 올라감에 따라 동문들의 자긍심은 그만큼 더 커지는 것이다. 이처럼 총동문회와 학교의 긴밀한 협력은, 모든 건국인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바라는 5대 명문사학에 필수적인 조건이다. 정건수 신임회장이 이끄는 총동문회의 실질적인 변화를 확신해마지 않는다.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