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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만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최상위권 대학으로 도약"김춘호 대외협력부총장 인터뷰
이덕권 기자 | 승인 2007.07.16 00:00

▲ © 양태훈 기자
△ 이번에 대외협력부총장에 임명되시기 전까지 전자부품연구원장(아래 연구원장)으로 활동하셨는데, 우리대학을 어떻게 생각하셨습니까?
그동안 건국대학교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우리대학이 이렇게 수준이 높은 줄 모르고 있었다. 지금의 수준보다 낮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와서 보니 우리대학이 발전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금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를 잘만 이용한다면 우리대학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올 것이다. 앞으로 10년 내에 최상위권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 우리대학에 오시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절대 낙하산은 아니다(웃음). 연구원장으로 재직하던 중에도 꽤나 많은 곳에서 내게 제안을 해왔다. 정말 많이 고민했다. 날 정말로 원하고 필요로 하는 곳에 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때마침 우리대학에서 내게 제안을 해왔다. 예전부터 학교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고 또 정통대 한선영 학장이 권유해주셔서 마음을 정할 수 있었다.

△ 대외협력부총장으로서 외부 발전기금 유치는 물론 국제교류 업무를 주로 하실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외협력부총장으로서의 계획 및 구상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대학만의 차별화 전략을 생각하고 있다. 그러한 차원에서 우리대학에 뛰어난 외국학생들을 많이 유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 앞으로 우리대학에 올 외국학생들의 수준을 좀 더  올려야 한다. 중소기업의 인력 부족 문제를 외국학생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더욱 좋다고 생각한다. 외국학생은 학비와 생활비 지원을 받고, 중소기업은 외국의 뛰어난 인재를 데려올 수 있고, 우리대학은 뛰어난 학생들과 유망한 중소기업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학교의 발전기금에 대해서도 생각해봤다. 사업수익금과 동문기금으로는 아직 미흡하다. 예를 들어 유비쿼터스정보기술연구원(아래 유비타 센터) 건물은 예산 문제 때문에 아직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기업의 건물 기부는 몇몇 대학들에 집중되어 있다. 그런 기업들에 우리대학에 건물을 지어 기부하도록 설득하고 있다. 그 대신 우리도 그들에게 구체적인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기업에 득이 되고 학교에도 득이 되는 방향으로 건물 기부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리대학은 세계화를 추구해야 되지만 혼자서는 힘들다. 세계의 다른 대학들과 함께 해야 한다. 대학은 1년이 아니라 10년을 내다봐야 하고 특히 우리대학은 스타시티와 최신 시설의 병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욱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국내 기업과 외국 대학들에 이 점을 강조해야 한다.

△ 자연스럽게 유비타 센터 얘기가 나왔습니다. 대외협력부총장과 더불어 유비타 센터 원장으로 취임하셨는데요. 유비타 센터의 활동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대학 유비타 센터는 세계 최초의 유비쿼터스 연구 기관이라고 자부한다. 시작 단계이지만 이 센터를 통해 우리대학을 기술 융합의 메카로 만들고 싶다. 현재 우리대학의 강점인 축산학, 생명공학, 수의학 같은 학문에 유비쿼터스 기술을 융합시킨다면 많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유비타 센터에서 진행할 6~7개 정도의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 부총장으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교수로서 강의도 진행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의 강의를 진행하실 생각이십니까?
솔직히 강의라고 말하긴 민망하다. 무엇인가를 가르친다기  보다는 내 경험을 나눠주고 싶다. 내 인생경험이나 지식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에게 돈을 좇는 것보다 자신의 사명을 발견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해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 나 자신을 ‘꿈장이’라고 부른다. 꿈이야말로 우리 인간을 생동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특히 다음 세상의 주인공인 젊은 대학생들은 끊임없이 꿈을 꾸어야 한다. 학생들에게 꿈을 불어넣어 주고 싶다. 그래서 앞으로 하게 될 강의가 더욱 기대된다. 올해는 대학원 강의만 하지만, 내년에는 학부 교양강의도 하고 싶다.

△ 외부 사람이 적응하기 어려운 조직이 대학인데, 부총장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행정적인 뒷받침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행정은 처음이신데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실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대외협력부총장이기 때문에 대외협력처와 연구처 두 부서에만 관여하고 있다. 그래서 행정적인 부분에서는 아직까지 큰 무리가 없고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대학행정은 오명 총장님께서 잘 이끌어 가실 것으로 확신한다.

나는 실사구시라는 말을 좋아한다. 이 말이 내가 앞으로 우리대학 안에서 추구할 방향을 말해준다고 본다. 무릇 학문이란 책상에서 시작해서 시장에서 끝나야 한다고 믿는다. 학문의 실용성을 이끌어내야 그 학문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다. 우리대학 졸업생이라면 학문의 실용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시장에서 환영받는 사람이 돼야 한다. 이 점을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다.

이덕권 기자  leedk01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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