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는 신체접촉으로 생기는 바이러스가 원인

감기는 세상에서 가장 흔한 병이다. 아마도 이 때문에 감기에 대한 미신이 다른 병에 관한 미신보다 많이 전해지는 지도 모른다. 가장 널리 퍼진 미신은 감기가 추위 때문에 걸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감기는 추위와는 상관이 없고 사람과의 접촉으로 생기는 바이러스가 원인이다.만약 추위가 감기의 원인이라고 한다면, 에스키모족은 항상 감기에 걸려 있어야 옳다. 탐험가들의 얘기에 의하면 공기가 깨끗하고 세균이 살기 어려운 극지방에서 지내다가 따뜻한 곳으로 돌아와 환자와 접촉하게 되면서 감기에 걸린다고 한다.

영국 월트셔주 솔즈베리에 있는 감기연구소에서 지원자들은 온탕에서 땀을 내게 한 다음 몸을 닦지 않은 채 바람이 심한 복도에 서 있게 하는 실험을 한 적이 있었다. 30분 후, 그들에게 목욕옷만 입게 하고 젖은 양말을 신겼다. 또 일부는 빗속을 걸어다니다가 돌아와서 온기 없는 방에 들어가 몸을 말리지 않은 채 기다리게 하였다. 그러나 감기에 걸리는 비율이 높아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러면 추위, 습기가 감기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 겨울에 감기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과학자들은 아직 만족할만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으나, 대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추운 계절이면 사람들은 실내에서 지내는 기회가 많아지고 때문에 세균에 감염될 기회 또한 그 만큼 많아진다."는 것이다. 감기 치료법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아스피린, 진통제 등은 증세를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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