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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하여 '복지'는 운영되나?
이지은 기자 | 승인 2007.11.05 00:00

우리대학 학우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구내서점, 식당 등을 이용해 봤을 것이다. 학내 복지시설은 학우들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학우들은 이러한 복지시설에 큰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회관에서 실시한 스티커 설문조사에 따르면 총 156명의 참가자 중 서점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학우가 76명, 식당은 72명이나 됐다. 우선 개선해야할 점으로는 서점의 경우 “우리대학 학우들이 주 고객인데도 할인ㆍ적립 제도가 없다”와 “서점이 한 개뿐이다 보니 독점적이다”는 점을 꼽았다. 식당의 경우에는 △맛 △메뉴의 다양성 △위생 상태 △가격을 지적했다. 박다솜(생환대ㆍ응용생명과학부1)양은 “서점에 할인ㆍ적립제도가 없어 자주 이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김은진(예문대ㆍ예술학부2)양은 “식당 가격이 너무 올랐다”며 “100원이라도 내리면 부담이 덜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학우들이 학내 복지시설에 만족하지 못하는 근본적 이유는, 개인 사업체에 임대를 하는 형식의 복지시설 운영 방법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총무팀 이우형 선생에 따르면 현재 우리대학에 설치된 서점, 식당, 문구점, 복사실 등 모든 복지시설은 입찰 또는 수의계약(매매ㆍ대차ㆍ도급 등을 계약할 때 적당한 상대방을 임의로 선택하여 맺는 계약)을 통해 임대업자가 운영하고 있다. 계약기간은 1년 단위가 기본이며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비싼 대공연장, 주차관리실의 경우 3년 단위로 재계약한다. 임대료는 임대시설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서점의 경우 월 90만원/년 1000만원선이며 식당은 임대료는 없으나 올해 기준으로 8400만원 정도의 학교 발전기금을 기탁하고 있다.

이렇게 임대료를 받고 시설을 임대해 주는 방식을 취하다 보니 임대업체 쪽에서는 보다 더 많은 이익을 내기 위해 학생복지에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된다. 임대업체와의 계약 시 총학생회와 학생복지위원회가 배석한 상태에서 운영방향을 결정한다고 하나, 학우들이 직접적으로 복지시설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학우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만들어진 복지시설들. 그러나 제대로 된 복지는 이뤄지지 않고 학우들의 주머니만 가볍게 하고 있다. 이제 학내 복지를 위한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

이지은 기자  leejieun@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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