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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수면제, 상추[지식의 시추선]
박수현 기자 | 승인 2007.11.19 00:00

다운이는 어제 친구들과 족발, 보쌈이 함께 나오는 특선 세트를 주문해 열심히 상추에 보쌈과 족발을 번갈아 싸서 맛있게 먹었다. 슬슬 배가 부르자 볼록 나온 배를 두드리며 흡족한 미소를 짓는 다운이. 그런데 시간이 얼마 지나자 꾸벅꾸벅 졸음이 몰려왔다. 다운이는 앉아서 고개를 까딱까딱 넘기며 졸기 시작했다. 다운이는 왜 이렇게 졸고 있는 것일까? 이렇게 졸고 있는 이유는 바로 상추 때문이다. 예전부터 어머니들께서는 상추를 먹고 있는 아이에게 진담 반 농담 반으로 상추를 먹으면 잠이 온다고 말씀하시곤 했다. 상추를 먹으면 잠이 온다고?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면 지금부터 함께 이유를 알아보자.

상추 잎을 뜯어보면 우유처럼 하얀색의 액이 나오는데 이 액은 쓴맛이 난다. 이 성분은 락투카리움이라고 불리는데 신경 진정작용을 한다. 이 성분은 영국 에딘버러의 의사 단칸이 발견하여 이렇게 이름 붙였다고 한다. 락투카리움은 아편과 같이 최면, 진통의 효과가 있어서 상추아편으로 불리기도 한다. 진통과 진정 효과, 수면을 유도하는 데 효과가 뛰어나 상추를 많이 먹게 되면 졸리게 된다. 락투카리움 성분의 작용을 더욱 활발하게 하려면 상추에 밥이나 고기를 싸 먹으면 된다. 상추에 밥이나 고기를 싸서 먹으면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되고 이를 소화하기 위해 위액 분비가 증가되어 모든 신경이 위에 집중되는 식후 생리현상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락투카리움 성분이 활발하게 작용하여 졸음을 부른다.

상추는 또한 돼지고기와 찰떡궁합을 이루기로 유명하다. 상추는 고기에 부족한 섬유소와 비타민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아 동맥경화증과 고혈압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단,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상추가 졸음을 유도한다고 해서 밤에 상추를 먹고 푹 자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상추의 락투카리움 성분은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을 먹도록 유도하고 이는 과식으로 이어진다. 잠자기 전에 과식을 하는 것은 소화기관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상추가 잠을 유도한다고 하더라도, 밤에 상추를 먹는 것은 오히려 잠자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 이렇듯 밤에 먹는 상추는 숙면을 방해하므로 정해진 시간에 맞추어 식사를 하며 상추를 먹는 것이 좋다.

박수현 기자  sendfiti@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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