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인터넷 사용 급증으로 해킹과 바이러스에 의한 피해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를 방지하고자 우리대학에서는 10월 23일 늦은 2시 정보통신원 주최로 ‘해킹, 바이러스 대응 및 정보보호 강연회’를 열었다. 성균관대학교 인터넷관리 기술연구실 정태명 교수를 초청해 열린 이 강연회에는 요즘 학생들의 컴퓨터에 관한 높은 관심을 말해 주듯 200여명의 학생들이 강의실을 가득 채웠다.

▲ © 심상인 기자
강연 시작에 앞서 정교수는 “이공계 기피가 이해가 안된다”며 “모든 학문이 중요하겠지만 이공계만큼 사회에 필요하고 위대한 학문이 없다”고 말해 강연회에 참석한 이공계 학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정교수는 “해킹․바이러스 기술도 발전하기 때문에 100%의 정보보호는 불가능하다”며 △인터넷 정보보호, △해킹•바이러스 기법 및 사례, △정보보호 어떻게 하나 이 세 부분에 걸쳐 강연을 했다.

현재 해킹과 바이러스는 준비성 증가와 해커간의 조직력 증대 등으로 추적이 어려워지고 사이버 테러로 변모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상도 좀더 대규모․국제화되고 있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는 상태다. 그는 “현재 15초면 전세계의 컴퓨터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앞으로 이 시간은 점점 단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해킹의 몇몇 유형을 설명한 뒤, “해킹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이 점점 증가되고 있다”며 바이러스․해킹 피해를 당하지 않게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교수는 바이러스 와 해킹 예방을 위해 △의심스러운 메일의 첨부파일 열람을 하지 말 것, △불온 사이트 열람을 하지 말 것, △바이러스 백신의 설치와 주기적인 업데이트 등을 꼽았다. 또한 ”비밀번호가 가장 중요하다“며 ”누구에게도 비밀 번호를 가르쳐 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백업도 중요하다. 주기적으로 백업을 해둬야 피해규모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백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정교수는 “정보보호의 기술은 계속 발전하기 때문에 대학생부터 정보보호를 실천해야 한다”며 “패치만 잘 설치해도 바이러스의 90%는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연을 참석한 신언호(정보통신대•컴공3)군은 “컴퓨터에 관한 수업을 듣는데 이론적으로만 진행돼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다”며 “오늘 강연은 피해 사례 등을 실례로 제시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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