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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의 담을 허물자!
이연희 문화부 차장 | 승인 2007.12.04 00:00

 장안벌이 ‘드림건국 2011’이라는 마스터플랜 아래 의욕적인 분위기로 차 있다. 새 건물들의 완공, ‘BK21’사업단 선정과 대학평가순위 상승 등…. 그런데 정작 이런 모습을 남의 것인 양 바라볼 수밖에 없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충주배움터의 구성원들이다. 

 현재 충주배움터에는 7천 학우가 재학하고 있으며 그 수는 1만 4천 학우들이 속한 서울배움터의 절반에 이른다. 그런데 충주배움터 학우들은 “충주배움터의 교육여건이 서울배움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관련해 서울배움터에 재학 중인 익명의 한 남학우는 “충주배움터 학우들은 서울배움터에 일어나는 일들에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 같다”며 문제의 원인이 충주배움터에 있음을 강조했다.

 이쯤 되니 사실상 서울배움터와 충주배움터가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는 것 같다. 우선 제도적으로 교류가 거의 없다. 우리대학 서울과 충주배움터는 서로 전과가 불가능하며, 다전공도 제3전공부터 겨우 교차이수가 가능하다. 양 배움터의 학우들이 동질감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서울배움터의 한 익명의 여학우는 “솔직히 서울과 지방이라는 차이 때문에 충주배움터와 차별성을 두고 싶은 것이 사실”이라고 답했다.

 한편 제2배움터가 있는 다른 대학의 경우 배움터 간의 교류가 제도적으로 보장돼있다. 고려대의 경우 양 배움터 간 복수전공을 이수할 수 있고 전과가 가능하며, 학생증 하나로 양 배움터의 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연세대의 경우 서울배움터의 학생들도 원주배움터에서 교양이나 계절학기 수업을 듣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복수전공으로 학적을 옮길 수도 있고 동아리 교류도 활발하다고 한다.

 서울ㆍ충주배움터가 위치는 달라도 하나의 이름, ‘건국대학교’다. 진정으로 우리대학의 가치를 높이려면 무관심과 반목이 아니라 함께 발맞추려는 노력을 꾀해야 할 것이다.

이연희 문화부 차장  bluevita@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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