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시사 대학
누구에게도 절대 말 못할 비밀
이지은 기자 | 승인 2007.12.04 00:00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민자라고 합니다. 저는 1년 째 민자기숙사에 살고 있어요. 그런데 살다 보니 여기 저기 불편사항들이 눈에 보이는군요. 이 문제에 대해서 기숙사에 살고 있는 학우 여러분, 행정실, 자치위원회와 의견을 나누고 싶어 글을 쓰게 됐습니다.

먼저 비용 문제입니다. 민자기숙사 관생은 현재 한 달에 1인실 45만원, 2인실은 29만원의 기숙사비를 납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2인실의 경우, 6개월 기준으로 174만원을 납부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의무식비(1일 1식 2000원)와 세탁비(건조 포함 2000원)가 따로 들어요. 아무리 이윤창출이 목적인 민자기숙사라지만 학우들을 위해 지어진 시설인데 너무 비싼 것 아닌가요?

사생활 침해에 관한 문제도 불거지고 있어요. 익명을 요구한 한 여학우는 마주보고 있는 남자기숙사에서 방 안이 훤히 보여 커튼을 올릴 수가 없다고 합니다. 이번에 새로 설치된 스피드 게이트에 대해서도 통행에 불편만 줄 뿐 사생활 침해의 소지가 다분하다, 외출 시간까지 일일이 체크하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는 등 의견이 분분합니다. 물론 스피드 게이트가 기숙사 규칙을 어기고 비관생과 동반 입관한 관생 때문에 설치된 것이라고는 하지만, 사용자가 관생인 이상 개통하기 전에 관생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행정실의 불친절하고 느린 행정업무 처리도 문제가 되고 있어요. 서비스를 받는다는 느낌보다 담당자들이 관생들 위에서 군림하려고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김소정(예문대ㆍ금속공예1)양은 행정실이 너무 무성의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장학생이 아닌데도 장학생으로 입관한 것으로 잘못 표기되어 몇 주 전 이의를 제기했는데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았다는군요. 저 역시 잘못 표기된 벌점 문제로 직접 찾아가서 문의했는데, 연락을 주겠다는 말만 할 뿐 6개월 째 소식이 없습니다.

자치위원회에 대한 이야기도 빼 놓을 수 없겠죠? 지난 11월 1일 자치위원장이 선출되었지만 아직까지 자치위원회의 출범 사실조차 모르는 학우들이 많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남학우는 자치위원회가 학우들의 진정한 복지를 위해 뛰지 않는다면 있으나 마나 한 기구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손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세운 기구가 이름만 번지르르한 곳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것이죠. 이렇게 많은 문제점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현재 민자기숙사 관생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게시판조차 없다는 것이죠. 호실과 이름만 뜨고 내용은 볼 수 없는 민자기숙사 홈페이지의 Q&A 게시판은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습니다.

작년 8월에 문을 연지 1년 반이 지난 민자기숙사. 개관 이후 긴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문제가 속속들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제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지은 기자  leejieun@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지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건국대학교 건대신문사
05029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120 건국대학교 학생회관 5층 건대신문사
대표전화 : 02-450-3913  |  팩스 : 02-457-3963  |  창간년월일: 1955년 7월 16일  |  센터장 : 김동규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동규
Copyright © 2018 건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