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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구성원 모두를 위한[활수천]
이정호 | 승인 2008.01.04 00:00

무자년(戊子年)의 희망찬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건대신문> 독자 여러분 가정에 안녕을 기원하고 행복이 깃들길 바라며 한 통의 편지를 띄울까 합니다.

지난 2007년을 잠깐 돌이켜 보겠습니다. 지난 한해 <건대신문>이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신문기사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 중 하나는 아마도 ‘대학발전’이지 않나 싶습니다. 개강 첫 신문에서 진행한 오명 총장님과의 인터뷰, 우리대학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로스쿨 유치, 국내 대학 최초 와이브로 서비스 개통, 2명의 노벨상 수상자 석학교수로 초빙 등 굵직굵직한 사안만 놓고 보더라도 대학발전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없을 정도입니다. 심지어 김경희 이사장님의 학력 의혹 문제가 불거지고 종결이 되는 과정에서도 ‘대학발전’이라는 전제조건은 어김없이 따라 붙었습니다.

‘대학발전’이라는 단어가 <건대신문>에서 가장 많이 언급됐다는 것은, 그만큼 대학발전이 우리대학을 관통하는 주요 화두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올해도 내년에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건대신문>에서 가장 많이 이야기하고 고민할 단어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다시 대학발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토론할 시기가 되돌아 왔습니다. 바로 겨울방중에 대학본부와 학생대표자들이 진행하는 등록금 협상입니다.

매년 대학본부는 등록금 인상에 관해 일관된 입장을 보여 왔습니다. “대학발전을 위해 등록금 인상은 불가피하다”, “일류대학에 걸맞은 최고의 연구 및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라는 대학본부의 입장은 최근 몇 년간 반복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 등록금도 인상되어 왔습니다. 아마도 이번 등록금 협상 자리에서도 대학발전이라는 의제가 논의의 중심이 되겠지요. 그리고 어쩌면 등록금 인상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어야 할 일만 남았는지 모릅니다.

기자이기 이전에 건국대학교에 다니는 한 명의 학생으로서 대학발전을 반대하는 것이 결코 아님을 밝혀둡니다. ‘대학발전’이라는 화두가 지금의 우리대학을 관통하는 시대적 요구이자 목표라고 한다면 이에 맹목적으로 반대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건국대학교 구성원 모두를 위한’이라는 수식어를 앞으로는 꼭 붙여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동안 우리는 대학발전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분명하게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관념적으로 생각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대학발전을 다분히 추상적인 방식으로 고민해 왔습니다. 눈에 보이는 변화와 남들을 제치고 올라서는 수치의 높고 낮음이 어느덧 대학발전의 모든 것으로 인식되어 온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모두가 만족하는 대학발전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특히나 등록금 협상의 경우 우리대학 구성원 모두의 의견과 입장이 반영돼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구성원이 바라는 대학발전의 모습을 함께 논의하고 고민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대학 구성원 모두를 위한 진정한 대학발전의 시작일 것입니다.

이정호  vitawief@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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