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자원봉사 길잡이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요깃거리를 보내온다 © 양태훈 기자 |
봉사에 참여하려면 1회용 우의, 긴 장화, 고무장갑, 마스크, 목장갑, 헌옷(작업복)은 반드시 챙겨가야 한다. 태안 현장에는 이러한 물품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준비물을 챙기는 것은 필수다!
어디에 갈지, 어떻게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봉사는 단체로 가는 편이 낫다. 태안군청에서는 개인이나 10명 이하의 단체는 개별적으로 작업도록 하고 있지만, 10명 이상인 경우는 등록을 받아 일을 배분하고 있다. 인터넷 카페나 월드비전 등 구호단체에서 봉사자들을 모집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를 이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현재 우리대학 재해복구봉사단인 KUmbrella도 태안 봉사활동 계획을 세우고 있다.
봉사활동을 할 준비를 마쳤다면 마음가짐을 확인하자. 바다로 놀러가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에 빠진 어민들에게 힘이 돼야겠다는 마음과 자연에 대한 사랑을 갖고 봉사에 임해야 할 것이다.
봉사에 참여할 수 없다면, 물품 기증도 태안을 돕는 한 방법이다. 태안 현장에는 기름을 제거할 흡착포가 부족하므로 흡착포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면 소재의 옷을 보내주면 큰 도움이 된다. 우의, 고무장갑, 장화, 방제마스크, 봉사자들이 갈아입을 수 있는 여벌옷 등을 보내는 것도 대환영! 우편은 태안군 종합상황실(충남 태안군 태안읍 남문리 90번지 태안군청 지하1층)로 보내자. 무료 일반소포로 보낼 수 있으니 운송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기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마우스 클릭만으로 태안의 주민들과 봉사자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는 메일 마일리지를 이용해 기부가 가능하다. 네이버 메일의 마일리지가 500포인트 이상이라면 ‘해피빈 콩’으로 전환하여 해안생태계 보호활동에 참여하는 조직들에 기부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http://happybean.nave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야후코리아(http://kr.news.yahoo.com/nanuri)나 다음커뮤니케이션의 희망모금 사이트(http://hyphen.daum.net/request)를 통해서도 기부가 가능하다.
태안의 기름유출 사고를 수습하기 위한 방법은 많다. 추운 겨울, 마음마저 얼어붙어있을 태안의 주민들을 위해 우리의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자. 2008년은 태안의 주민을 비롯한 우리 모두가 좀 더 따뜻하고 행복하게 웃을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