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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교육권을 찾고 싶어요"학생대표자들에게 듣는 등록금 투쟁
이지혜 기자 | 승인 2008.03.04 00:00

올해 우리대학 등록금이 8.7% 인상됐다. 비상대책위원회는 높은 등록금 인상률이 부당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현재 등록금 동결을 위한 투쟁(아래 등투)을 진행하고 있다. 등투에 특히 열의를 보이고 있는 정치대, 동아리 연합회(아래 동연) 회장에게 ‘우리는 왜 등투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정치대 임윤철(부동산4) 학생회장

 

△ 정치대의 등투 상황은 어떤지 알고 싶다.

등록금 협의회 진행 상황을 들었는데, 불합리하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래서 정치대 등록금  간담회를 마련했다. 등록금 협의회의 상황을 알아야 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대 단위의 활동을 위해서는 등투를 진행할 독자적인 단위가 서야 한다. ‘정치대등록금투쟁위원회(가안)’ 같은 단위를 앞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 등투에 대한 정치대 학우들의 반응은 어떤가?

학우들이 쉽게 말을 꺼내지 않는다. 등록금 인상의 부당함은 알겠지만, 섣불리 행동하기는 어렵다는 여론이 많다. 여론수렴이 힘들지만, 나는 학우들을 믿는다.

 

△ 등투에 대해 학우들의 여론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우들이 등투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등투는 우리의 올바른 교육권 찾기 운동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은 상품이 아니다. 우리는 당연히 등록금을 낸 만큼의 권리를 찾아야 한다. 또 방학동안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해서 등록금을 버는 학우들이 많다. 겨우 등록금을 벌어놨는데 등록금 인상 때문에 복학하지 못하는 학우들을 위해서라도 등투는 필요하다고 본다.

 

△ 등투에 관해서 학우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화살 한 개는 손쉽게 부러지지만, 화살 여러 개가 모이면 쉽게 부러지지 않는다. 등투도 마찬가지다. 다 같이 참여하는 등투가 되어야 한다. 등투는 어려운 게 아니다. 등투의 핵심은 모든 학우가 한 마음으로 모이는 것이다.


동연 류규현(햇살03) 회장

 

△ 동연 내에서 등투에 대한 여론은 어떤가?

등록금이 비싸다는 여론이 많다. 등록금이 인상되면 경제적으로 부담이 생기고, 따라서 동아리 활동을 낭비라고 생각하게 되어 대학문화 형성에 어려움이 생긴다. 동연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정된 등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동연 온라인 클럽에 진행상황을 보고하고 반대서명을 유도하고 있다. 방학 중이라 한계가 있지만, 개강하고 나면 나아질 것이다.

 

△ 학생으로서 왜 주체적으로 등투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법인적립금은 쌓여만 가는데 학교 교육의 질은 나아지지 않았다. 또 동아리 활동하는 학우들 중에도 높은 등록금 부담 때문에 휴학하고 학비를 버는 이들이 많다. 학생이라면 우리 모두의 일이라고 생각하며 등투에 참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앞으로 등투가 어떻게 전개되었으면 하는가?

등투는 우리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대학생들의 문제다. 대학들이 총장 협의체를 통해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처럼, 타 대학과 함께 연대해 동맹휴학을 하는 등 적극적인 단체활동을 했으면 한다. 그렇게 한다면 ‘개나리투쟁’에서 그치지 않고 성공적인 등투가 될 것이다.

 

△ 곧 개강이다. 학교에 나올 학우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학우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한다. 스스로 나서지 않으면 상황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 현재 총학생회의 부재로 등투 전개에 어려움이 많지만, 총학생회가 들어서면 등투가 더 활발히 진행될 것이다. 학우들이 총학선거에 관심을 갖고 투표에 많이 참가했으면 좋겠다.

이지혜 기자  alicen@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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