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기고

안녕하세요. 저는 부동산학과를 2008년 2월에 졸업하고 현재 신한은행에서 근무하고 있는 유장봉입니다.

먼저 건대신문에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학교에 다닐 때 도서관 앞 벤치(일명 노인정)에서 건대신문을 보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졸업을 하고 회사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면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생각의 끝에는 늘 웃음이 입가에 맴돕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그리고 과제를 하기 위해 때로는 밤을 지새우며 보냈던 날들, 어학 공부를 위해 새벽에 졸린 눈을 한 채로 학원에 가서 앉아 있던 일, 취업을 준비하면서 엘리트 팀원들과 함께 울고 웃던 날들이 떠오르곤 합니다. 아마 여기까지 읽고 계시는 후배님들을 비롯한 여러 독자 여러분께서는 저를 모범생 혹은 학구파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아마 지금 여러분의 머릿속에 그려지는 이미지와는 조금 다른 사람입니다.

우리 캠퍼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학생들이 삼삼오오 둘러 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연상할 수 있으신가요? 그 중 항상 중심에서 이야기하는 인물이 바로 저의 대학시절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늘 웃고 조금은 시끄럽게 떠들면서 사람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많았죠. 주위에서 흔히 일어나는 간단한 소재의 이야기부터 개인의 진지한 고민, 취업을 비롯한 진로에 관한 대화까지 많은 소재의 대화들은 저에게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취업준비를 하면서 서류전형 다음 단계인 면접전형의 중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어떠한 공식대로나 단기간에 준비하기에는 힘들지도 모르죠. 제가 평소에 주위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배운 화법, 상대방의 말에 대한 반응 등은 면접 때 매우 중요한 기술이 되었습니다.

타 학교 학생들이 건국엘리트 프로그램의 힘을 경계하는 것 역시 이러한 부분과 일맥상통합니다. 무수한 연습은 실전의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힘이 되기에 연습의 과정이 더욱 중요합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학내 뿐 만 아니라 타 학교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활동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자신을 더욱 성장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취업에 관하여 말씀 드리고 싶은 부분은 가고 싶은 기업에 대하여 많은 정보를 얻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고, 획득된 정보를 통하여 본인의 성향과 잘 어울리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업의 전반적인 문화를 통하여 조직 내에서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해보고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 초석을 잘 닦을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학생활의 기본은 자율성 보다는 책임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후배 여러분들의 생활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일들로 가득 채우셔서 여러분의 앞날에 영광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하겠습니다. 필요한 부분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을 주세요. 여러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저의 메일주소입니다. realbuilding@naver.com으로 많은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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