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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총학, 총여 선거학우들의 불신, 오랜 공백 해소가 관건
이덕권 기자 | 승인 2008.03.17 00:00

▲ © 유현제 기자
올해 3월 총학생회(아래 총학), 총여학생회(아래 총여) 선거가 다시 열린다. 지난해, 11월 총학 선거가 47.97%로 무산된 이후 3개월 동안 총학, 총여의 부재는 우리대학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등록금협의회를 비롯해 등록금투쟁, 비상전체학생대표자회의, 08학번 새로배움터가 모두 비상대책위원회(아래 비대위) 체제로 진행됐다. 더욱 문제인 것은 총학의 부재가 이번 해뿐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2004년은 총학선거가 가장 말이 많았던 해이다. 당시 제38대 총학선거는 <새로고침> 선거운동본부(아래 선본)와 <좋은친구> 선본이 후보로 나와 경선으로 치렀다. 하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아래 중선관위)의 선거 운영미숙과 선본의 부정선거 의혹이 겹치면서 투표가 무산됐다. 결국 중선관위의 논의 이후 재투표로 가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하지만 재투표 투표율이 48.96%로 집계됨에 따라, 투표율 50%가 넘지 못한 제38대 총학선거는 무산되고 말았다.

2006년 제40대 총학선거 역시 많은 문제가 있었다. 총학 후보등록 과정에서부터 총학 선본으로 출마하려던 <학생다운> 선본이 후보등록을 못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학생다운> 정 후보의 학생자치기구 임원 사퇴 방법을 인정할 수 없고 그에 따라 이중자격의 문제가 있다”는 중선관위의 판단으로 문제가 시작되었다. 그에 따라 당시 <웃는거야> 선본은 단독으로 후보등록을 했다. 그러나 선거유세 기간 동안 후보등록을 못한 <학생다운> 선본의 후보자가 선거를 거부함에 따라 선거진행이 원활하지 않았다. 제40대 총학선거 최종 투표율은 49.11%. 선거는 무산됐다. 당시 <웃는거야> 선본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 했는데 학우들에게 전달이 잘 안된 것 같다”며 “학우들에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한 책임이 일정 부분 우리에게도 있다”고 본지에 토로했다.

작년 제41대 총학선거는 <건국드림> 선본과 <떴다! 위풍당당> 선본이 경선으로 치렀다. 하지만 제41대 총학선거 또한 선거 홍보기간 중 부정행위 문제와 중선관위의 미숙한 대처로 인해 선거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결국 제41대 총학선거는 투표율이 47.97%에 그쳐 무산되고 올해 3월로 연기됐다.

총여는 상황이 더욱 좋지 않았다. 2006년 이후 총여는 후보조차 나오지 않았고 그로 인해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었다. 때문에 여학우들의 권리를 보장할 길이 없어졌고, 여학생휴게실이나 생리공결제 등의 정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당시 제19대 <반짝반짝 빛나는> 총여의 유문경(건축대ㆍ건축4) 부총여학생회장은 “각 단과대 여성대표가 있어야 총여 정책의 실천이 수월하다”며 “지난 1년간은 여성대표들이 너무 적어서 아쉽다”고 본지에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최근 비대위는 "총학과 총여가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며 "그들을 구심점으로 등록금투쟁과 같은 사업을 꾸려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이번 3월의 총학, 총여 선거를 통해 학생회가 구성되어 학생사회가 제 목소리를 내게 되길 기대한다.

이덕권 기자  leedk01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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