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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학우를 잇는 학생대표자들의 '오작교'[단상]
이지혜 기자 | 승인 2008.03.31 00:00

<건대신문>에 입사한지 1년, 그동안 기자가 취재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아래 전학대회)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학생대표자들의 낮은 참여율로 정족수를 채우기도 어려우며, 안건 결정은 지지부진. 정치대 학생대표자회의(아래 정학대회) 취재를 맡게 된 기자는 정학대회 역시 전학대회와 비슷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기자의 예상과는 달리 정학대회 재적대의원 23명 모두가 빠른 시간 내에 출석했다. 뿐만 아니라 정족수를 채워도 안건 결정이 지지부진했던 전학대회와 달리 학생대표자들은 적극적으로 회의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대표자의 역할이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제환정(부동산4) 부동산학과 회장은 "학생대표자라면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해 학교에 반영하는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김진겸 정치외교학과 2학년 대표자는 "학생대표자는 학우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자리다"라고 답했다. 그렇다. 학생대표자는 우리대학 만사천명 학우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이들이다.

실제로 학생대표자들이 학교에 제출할 학우들의 여론을 수렴할 수 있는 자리가 바로 전학대회지만, 위에서 밝혔듯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학생대표자들이 자리에 없는 이유에 대해 제환정 부동산학과 회장은 "대표자들이 초심을 잃고 책임감이 결여된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양정혁 행정학과 4학년 대표자는 "전학대회 성사를 위해 모이는 시간도 너무 길고, 안건을 결정할 때 자기 주장만 내세워 점점 출석률이 낮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유가 무엇이든간에, 학생대표자는 학교와 학우 사이를 잇는 다리다. 칠월 칠석, 견우와 직녀를 만나게 하듯 올해 전학대회에서도 학교와 학우 사이를 잇는 학생대표자들의 '오작교'가 보고 싶다.

이지혜 기자  alicen@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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