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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행정시스템을 기대하며[교수 시론]
건대신문사 | 승인 2008.03.31 00:00

대학에서 행정은 교육과 연구 못지않게 중요하다. 대학은 교육과 연구라는 양 날개로 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연구·행정의 삼위일체가  이루어져야만 제대로 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학에서 행정이 크게 경시되어 온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교육과 연구 부문과는 달리 행정에 대한 평가와 지원은 본격적인 논의의 대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런 현실에 비추어, 지난 25일의 ‘행정시스템 진단 및 개선 프로젝트 결과보고’는 기획조정처장의 표현처럼 “5대 명문사학 진입을 향한 여행의 안내서”라고 보아야 한다. 선진 행정시스템 구축 없이는 최고 수준의 교육과 연구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대학 행정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의 진단결과는 ‘평가제도 개선을 통한 조직 재설계 그리고 보상과 재교육의 제도화가 필수적’이라고 요약된다. 이 중차대한 과제를 시급히 해결해야만 행정 부문의 핵심역량 강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런 진단결과는 <건대신문>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창해온, 업무량에 따른 행정인력 재배치 그리고 실적에 의거한 대우 차등화와 일치한다. 물론 교수에 비해서 행정직원에 대한 계량적인 평가는 훨씬 더 어렵다. 하지만 업무량과 실적이 현격하게 차이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모두 똑같이 승진하고 동일한 대우를 받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구습에 불과하다.

기획조정처에서는 올해 안에 새로운 평가지표(KPI)를 선정하고 이 지표에 의거하여 조직 재설계와 평가제도 혁신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 팀제 운영을 개선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한다. 선진 행정시스템 구축에 의해 교육과 연구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림으로써 우리대학을 대한민국의 명문사학 더 나아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이 여행에 모든 건국가족은 대승적인 자세로 함께해야 한다. 대학본부는 겸허하게 여론을 수렴하고 구성원들은 건전한 비판과 대안 제시를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이사장과 총장의 확고한 의지와 전폭적인 지원이 이 여행의 성공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건대신문사  kkpress@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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