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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지만 건전한 '아마추어리즘'
이지혜 기자 | 승인 2008.05.28 00:00

 “Baby one more time~♪" 대동제가 한창인 장안벌에 쥬얼리의 유행곡 ‘One more time'의 노랫가락이 울려 퍼졌다. 그와 동시에 학우들의 “꺅~”하는 비명소리가 들렸다. 바로 동물생명과학대의 코믹투우 공연이었다.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한 코믹투우 학우들이 노래에 맞춰 열심히 춤을 추는 모습은 진지했지만 왠지 웃음을 자아냈다. 이 ‘즉석공연’은 오후에 있는 코믹투우 공연과 ‘I LOVE MILK 우유마시기’ 대회 홍보를 위한 것이었다.

흥미를 느낀 기자는 오후의 코믹투우 공연을 관람했다. 아까 열심히 춤을 추던 학우들이 나와 공연을 펼쳤는데, 진행이 매끄럽진 않았다. 녹음된 공연 대본은 반 이상 알아들을 수 없었다. 그러나 준비하는 데 들인 그들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함께 호흡한 관중들은 ‘건전한 아마추어리즘’의 결정체였다. 대학생들의 순수한 패기와 넘치는 열정이 엿보이는 행사에 기자를 포함한 많은 학우들은 깔깔거리며 공연을 즐겼다.

그러나 요즘 대학축제는 학우들이 함께 즐기기 보다는 연예인을 중심으로 결집되는 추세다. 이번 대동제에 초청된 <웃찾사>와 <개그콘서트> 공연도 많은 학우들이 관람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학우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마지막엔 반도 남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진회(동생대ㆍ동물생명3)양은 “축제를 즐기는 데 대한 학우들의 의식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또 김요한(동생대ㆍ동생학부1)군은 “축제에서 연예인이 크게 중요한 것 같진 않다”며 “축제에서 중요한 건 각 과와 동아리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즐기는 마인드”라고 말했다.

 

그렇다. 세련된 맛은 없지만, 소박하고 몸에 좋은 우리음식과 같은 것이 바로 아마추어리즘이 바로 선 축제가 아닐까? 연예인보다 아마추어리즘이 중심이 된 축제를 위해 학우들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

이지혜 기자  alicen@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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