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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건강하다고 생각하세요?우리대학 학우 건강실태 설문조사
이연희 기자 | 승인 2008.06.09 00:00

 

“20살? 무쇠도 씹어 먹을 나이지.”

 이런 어른들 말씀에서 알 수 있듯 ‘건강’은 20대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 지금도 다른 연령대에서 부러워하는, 20대 스스로도 만족하는 ‘인생의 황금기’ 아닌가! <건대신문>이 157명의 학우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무려 2/3가 넘는 108명의 학우들이 스스로 건강하다고 자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생각이 착각이라면 어떨까?


 의료전문가는 “최근에는 젊은이의 건강을 해치는 위험요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한다. 물론 당장은 아무 탈 없이 건강할 수 있다. 다만 잘못된 습관 때문에 20대 중반에 들어서서는 질병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생들에게 자연스러운 습관 중에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아침식사? 바쁘니까 안 먹을래
 <건대신문>의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38.8%의 학우가 아침식사를 거르고 있었다. 결코 적은 수가 아닌데, 아침식사를 거르다보면 점심식사나 저녁식사 때 폭식하기가 쉽다. 또한 대학생들은 가정식이 아니라 패스트푸드나 중화요리 등 외식을 자주 하기 때문에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   


-떡볶이, 통닭, 족발…, 이 유혹을 어떻게 뿌리쳐?
 거의 절반 이상의 학우들이 야식을 먹고 있다. ‘밤에 먹으면 더 맛있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몸에는 ‘테러’라고 봐도 좋을 정도다. 밤에는 위의 운동이 약해지기 때문에 소화불량, 나아가 위염이나 위궤양을 초래하기도 한다. 소화가 되기 전에 눕거나 자게 되면 위액과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운동할 시간이 어디 있어?
 대학생이 가장 신경 쓰지 못하는 것이 바로 ‘운동’이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학우 의 절반 이상, 여학우의 무려 70% 가까이가 “가끔 생각날 때 운동하거나 거의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아무리 식사량이 적더라도 꾸준히 운동하지 않는 것은 ‘만병의 근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관계 조절하는 데 ‘술’은 기본이지!
 대학생이 되면 음주량이 대폭 늘게 된다. 실제로도 절반에 가까운 학우들이 평균 소주 8잔(1병 이상) 이상씩 1주일에 1~2회 이상 마시고 있다. 젊은 나이라서 아직은 견디고 있을지 모르나, 결국 ‘지방간-간경화-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소위 ‘필름 끊긴다’고 표현되는 ‘블랙아웃(Black-out)’도 쉽게 넘겨서는 안 된다. 간이 견디지 못할 정도로 술을 마시면,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에 알코올이 도달해 생긴 ‘장애’이기 때문이다.

-담배 끊기가 어디 쉬워?
 ‘폐암’과 ‘구강염’, ‘수명단축’과 ‘기형아 출산’ 등을 야기하는 흡연이 ‘백해무익’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끊지 못하는 것은 바로 중독성 때문이다. 담배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마약’으로 분류되어있는, 단지 ‘합법적인 마약’일 뿐이다.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흡연을 한 뒤 나이가 들면 후유증과 질병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공부하고 컴퓨터 작업할 때 자세라도 편하게 하겠다는데…!
 대학생들은 장시간 수업을 듣고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며 컴퓨터 작업을 해야 할 일이 많다. 절반 가량의 학우들이 한 번 앉으면 3~4시간 정도 작업을 한다고 한다. 이때 보통 어깨와 허리, 다리의 온 힘을 쭉 빼고 고개는 앞으로 내미는 자세를 취하기 쉽다. 이 자세는 허리가 구부정해지고 목이 앞쪽으로 나오는, 일명 ‘거북이목증후군’을 거쳐서 ‘목 디스크’와 ‘척추측만’까지 발전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다리를 꼬고 앉은 자세는 당장 편하게 느껴지고 멋있게 보일지는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골반의 균형이 흐트러지고 척추가 휘어진다. 이는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으며 만성적인 요통을 유발한다.

-리포트에 기말고사, 영어에 아르바이트… ‘스트레스 지대로다~!’
 현대사회에서 가장 크게 늘어난 것 중 하나가 바로 ‘스트레스’다. 이것저것 집중해서 할 일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피로해지고, ‘힘들다’고 인식하는 만큼 몸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과도해지면 정상적인 식사가 불가능해지거나 질병에 시달리는 등의 신체적인 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으니 적절한 조절이 필요하다.

-학점도 낮고, 이성 친구에게도 차이고…우울해
 <한국인의 질병 부담 2005년 보고서>에 따르면 우울증은 ‘20대의 건강을 위협하는 증상’ 1위에 선정됐다. 세계보건기구는 ‘2020년 가장 많이 나타날 질병’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그만큼 현대사회의 심한 경쟁과 사건ㆍ사고들이 우울증을 키우고 있다. 특히 예측할 수 없는 미래 때문에 불안한 20대에게 우울증은 결코 멀지 않은 질병이다. 보통 우울증 증상이 2주 정도 되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니 주변의 관심도 절실하다. 

-스키니 진, 골반바지, 미니스커트…유행 따라 멋 좀 내야지
 오랫동안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패션들이다. 하지만 ‘스키니 진’은 남성들보다 혈류량이 적어서 혈액순환이 활발하지 않은 여성의 하체를 더 압박한다. ‘배꼽티’나 ‘골반바지’의 경우는 여성의 배를 차갑게 만들기 때문에 자궁건강에 좋지 않다. 또한 미니스커트를 입게 되면 여성이 최대한 다리를 붙이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같은 근육이 계속 긴장하게 되고 척추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하이힐은 여성의 자존심!
 최근 어느 여성그룹 멤버가 ‘신상 구두’를 유행시킨 것처럼, 패션 감각이 있는 여성에게 하이힐은 필수조건이 돼버렸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80%에 이르는 여학우가 하이힐을 신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하이힐은 여성의 발과 다리에 매우 치명적이다. 하이힐을 신을 때 발 앞쪽에 체중이 쏠리는 것은 물론, 엄지발가락 쪽 뼈가 튀어나와 발모양이 변형되는 ‘무지외반증’이 생기게 된다. 나아가 걸음걸이가 불균형하기 때문에 무릎의 관절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연희 기자  bluevita@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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