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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로 다가와, 다가와줘 Baby~
박기훈 기자 | 승인 2008.07.16 00:00

▲ © 이현자 기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점이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e-스포츠경기를 관전하던 여대생이 한 말이다. 무엇이 e-스포츠를 바라보는 이로 하여금 매력에 빠져들게 했을까? 그 ‘무언가’를 알아보기 위해 스타크래프트와 피파온라인2 경기가 열리는 곳으로 찾아갔다.

먼저 스타크래프트를 관람하기 위해 온게임넷 용산 아이파크 몰 9층 e-스포츠 상설경기장으로 출발했다. 처음 가 본 e-스포츠 오프라인 경기장은 어떤 모습일까? 기자는 설레이는 기대를 안고 용산역에 도착했다. ‘주경기장’안에 들어가자마자 “아~”하는 탄성소리가 들려왔다. 그 동안 TV에서만 보던 프로게이머들과 캐스터, 해설자들이 바로 눈앞에 펼쳐졌다. 커다란 스크린에서 나오는 선수들의 게임화면은 프로게이머, 해설자들이 내뿜는 열기와 관중들의 염원으로 가득 차 있었다.

▲ © 이현자 기자

오늘의 경기는 한빛스타즈와 이스트로의 대결. 첫 번째 경기는 한빛스타즈의 프로토스 윤용태 선수와 이스트로의 테란 남승현 선수가 접전을 벌였다. 후반까지 계속되는 치열한 접전 끝에 남승현 선수가 윤용태 선수에게 승리를 했다. 첫 번째 경기가 끝난 후 대학생인 한동희씨에게 말을 걸어봤다. 부산에서 올라왔다는 그는 “서울 올라온 김에 구경하러 왔는데 재미있는 것 같아요”라고 실제 오프라인 경기장에 찾아온 자신의 소감을 밝혔다. 프로게이머 김준영 선수를 좋아한다는 여대생 조문정씨는 “e-스포츠 관람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해요”라며 자신이 e-스포츠를 즐기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경기는 5판 3선승제로 양 팀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5번째 경기인 에이스결정전까지 갔다. 프로토스 윤용태 선수와 테란의 박상우 선수가 에이스결정전을 치렀다. 경기 패턴이 첫 번째 경기와 비슷해서 또 윤용태 선수가 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결국 끈기를 발휘하여 박상우 선수를 이기고 한빛스타즈가 승리를 거뒀다.

e-스포츠 경기장에 중ㆍ고등학생도 많이 왔지만, 대학생들이 대부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e-스포츠가 남자들의 취미라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여대생들이 경기장 앞자리에 앉아 팀과 선수를 열정적으로 응원했다. 한 대학생은 “보통 스포츠와는 다른 ‘무언가’가 e-스포츠에 있다”며 “환호성이나 즉석에서 만드는 치어풀 등 e-스포츠의 특이한 문화가 재미있다”고 전했다.

e-스포츠가 스타크래프트만 있니? 아니지~
이번엔 축구게임인 피파온라인2 경기를 보기 위해 문래동의 LOOX MBC게임 히어로센터를 찾아갔다. “거기 지금 준비되셨나요?” 생방송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경기시작 10분전 스탭들과 선수들은 방송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스타크래프트에 비해서 경기장 공간도 협소하고 관중의 수도 적었지만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방송준비 사인이 나고 스크린에 오프닝 화면이 뜬 뒤, 캐스터와 해설자의 멘트가 시작됐다. coons팀의 김효근, 천광현 선수와 제파팀의 임진완, 한창근선수의 2:2경기가 시작됐다. 경기시작 전 두 팀의 선수들은 약간 초조해 보였으나, 경기가 시작되자 빠른 속도로 경기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 © 이현자 기자

피파온라인2 특유의 빠른 전개와 열성적인 캐스터, 해설자의 조화가 게임을 하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보는 사람들마저 순식간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네 슛! 골~ coons팀이 먼저 한 골을 넣었습니다!” 캐스터의 외침과 함께 coons팀의 선수들은 하이파이브를 했다. 결국 coons팀이 경기의 흐름을 주도하더니 제파팀을 4:0으로 완벽하게 누르고 승리했다.

e-스포츠를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까?
우선 e-스포츠를 재미있게 즐기려면 그 게임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모르는 상태에서 e-스포츠를 관전하거나 게임을 하면 오히려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수 있다. 따라서 기본적인 게임규칙이나 관전 시에 눈 여겨 봐야할 점을 공부하고 보면 더욱 좋다. 게임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도 e-스포츠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지만, 그 게임을 하는 선수들과 게임단에 관심을 가지는 것 역시 좋다. 실제로 대다수의 여성들은 특정 프로게이머나, 팀의 팬이 됨으로써 e-스포츠를 즐기기도 한다.

▲ © 이현자 기자

또한 e-스포츠는 다양한 방법으로도 즐길 수 있다. 가장 좋은 건 오프라인 경기장을 찾아가서 직접 관전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보통 TV를 통해 관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요즘에는 인터넷으로도 e-스포츠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시대의 흐름을 타고 태어난 e-스포츠, 그 매력 속으로 빠져보자.

 

박기훈 기자  gh30224@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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