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전문가 백현동(동생대 ․ 축산식품) 교수

▲ © 양태훈 기자

△건국우유가 있음으로써 우리학교 학우들에게 돌아오는 혜택이 있습니까?
건국우유는 우유회사를 보유한 대학 중에서 모범사례라고 할 수 있다. 우리대학에서는 동생명대가 산학협동으로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 건국유업과의 산학협동을 통해 학생들이 수시로 실습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또한 연간 10~20명의 학생들이 인턴십 활동을 하고 있다.

△ 건국우유가 취득한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이 소비자가 신뢰할 만한 권위 있는 기준입니까?
HACCP는 우유뿐만 아니라 많은 식품에 적용 될 수 있는 기준이다. 회사에서 CCP(중요관리점)를 정하고 위해요소가 들어갈 위험성과 그러한 위해요소를 파악하여 계획을 세워 지킴으로써 그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다. 이 기준은 국제적으로 많은 회사들이 받는 추세다.

▲ © 이지혜 기자

△ 건국우유 생산 시 원유로 90% 이상 1A등급을 사용한다는데, 1A등급 원유의 기준을 알고 싶습니다.
1A등급 원유의 기준은 축산물가공처리법 제4조 제2항의 규정에 의거한 "원유의 위생등급기준"에 고시돼 있다. 원유 1ml당 3만개 미만의 세균, 20만개 미만의 체세포수가 1A등급 원유의 기준이다. 그리고 요즘은 건국우유뿐만 아니라 많은 우유회사들이 1A등급의 원유를 90% 이상 사용하고 있다.

▲ © 이지혜 기자

△ 저온살균이 이로운 균은 살리고, 해로운 균을 죽인다던데 이 말이 맞는 말인지요?
저온살균은 원유의 성분 중 고온살균보다 많은 영양분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저온살균은 모든 균을 죽이는 것으로 세균을 골라서 죽일 수는 없다. 저온살균을 하면 영양분 파괴가 덜 된다는 장점이 있을 뿐이다.

△ 건국우유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으시다면?
다른 대학 우유 중의 하나인 연세우유와 비교해서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 연세우유는 ‘식품과학위원회’라는 것이 있어서 의학, 식품영양학, 식품공학 관련 교수들이 자문위원회에 소속되어 있다. 그러나 건국우유에는 그러한 자문위원회가 없다. 예를 들어 전공하는 교수들과 소비단체로부터 분기별로 제품과 이미지를 평가받고, 여러 가지 연구를 함께 수행한다면 회사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겠나. 또, 만약 건국우유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 자문위원회가 있다면 학교브랜드를 살려서 도움을 줄 수가 있을 것이다.
덧붙이자면 학내에서는 우유의 가격을 낮췄으면 한다. 다른 특별한 것이 학생 복지가 아니라고 본다. 가격을 조금 낮추는 것이 학생복지의 좋은 모범이 될 수 있다고 본다.

△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본인은 명절이나 행사가 있을 때 반드시 건국우유 제품이나 햄을 선물용으로 쓴다. 학생들이 우리학교 회사의 제품을 애용하고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면 학교의 자부심을 올리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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