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 일간지에 등투 광고 게재

바쁘고 활기찼던 1학기가 끝나고 방학이 찾아오면서 우리대학의 등록금투쟁 또한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매년 2학기에 들어와서는 소극적이었던 우리대학의 지난 총학들과는 달리 ‘신건대입구’ 총학생회는 이번 2학기에도 지속적으로 등록금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8월 15일, 한겨레신문 1면에 우리대학 총학생회의 광고가 들어갔다. 광고에는 대학본부의 등록금 인상을 막기 위해 등록금 납부를 연기하자는 총학생회의 글이 담겨있다. 곽철은(공과대ㆍ기계공4) 총학생회장은 “대부분의 학생대표자들이 임기가 2달밖에 남지 않은 이때에 등록금 투쟁의 흐름이 끊길 수 있다”며 “총학생회가 앞장서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2학기가 되면 총학의 임기가 끝났다고 간주하는 대학본부의 생각을 바꾸고 싶었다”며 “광고를 신문에 게재함으로써 2학기에도 열심히 활동하려는 총학생회의 의지를 잘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곽철은 총학생회장은 “매년 총학생회가 등록금을 어떻게 쓸 것인지를 논의하기 위해 등록금 평의회는 열면서, 등록금을 어떻게 썼는지를 알아보는 결산평의회는 열지 않는다”며 “대학본부가 작년 등록금 평의회에서 발표한 대로 등록금 운용실태 점검을 위한 결산평의회를 열겠다”고 총학생회의 2학기 등록금 투쟁의 방향을 전해줬다.
하지만, 등록금투쟁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는 점은 여전히 문제점으로 남아있다. 이동희(법과대ㆍ법1) 학우는 “한겨레에 난 광고를 보지 못했다”면서 “등록금 연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상된 등록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확인하는 것은 괜찮은 생각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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