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여성 로스쿨 원장 최윤희 교수 인터뷰

오는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원서접수를 받는 우리대학 로스쿨은 부동산 특성화 로스쿨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건대신문>은 로스쿨 개원 준비로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있는 최윤희(법) 법과대 학장을 만났다.

△ 사법연수원 시절 여성 동기 중 유일하게 검사로 지원을 하셨다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검찰 실습하는 4개월 동안 검찰에 대해서 새로운 사실들을 깨닫게 됐다.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나도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 검찰에 몸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검찰은 사건을 직접 접하고 많은 조사를 하기 때문에 가장 가까이에서 사건을 알 수 있는 곳이라고 느꼈다. 검찰에 몸담으면서 이 일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꼈고 사명감이 들었다.

△ 교수를 하시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까?

특별한 계기는 없었다. 그렇지만 다른 이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었다. 그래서 사법연수원 교수 채용에도 도전했었고 다행히도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교수를 하는 동안 법에 대해 공부하면서 굉장히 많은 것을 알게 됐고 행복했다. 그래서 우리대학에서 내게 교수 제의를 해왔을 때, 흔쾌히 수락했다.


△ 우리대학 로스쿨이 다른 로스쿨에 비해 어떤 장점들이 있는지요?

우리대학 로스쿨이 특성화할 부동산 관련법은 사회적으로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분야다. 또 우리대학 부동산학과와 부동산대학원은 국내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부동산 관련법 특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대학 로스쿨에 입학하게 되는 모든 학생들은 장학금 혜택을 받는다. 입학생 중 절반은 반액 장학금을 받게 되고 절반은 100%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튼튼한 재정의 법인과 많은 동문들의 지원으로 가능하게 된 결실이다.

△ 우리대학 로스쿨 입시에서는 영어능력이 강조되는데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딱히 우리대학만 영어능력을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어느 대학, 어느 직업이던 간에 최근에는 국제적 능력을 많이 배양하려고 하는 추세이다. 또 사건도 한국에서만 일어나는 사건보다 국제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이 많다. 법률 전문가들이 하는 일 또한 영어능력이 많이 요구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 로스쿨을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공부가 좋아서 하는 사람은 없다고 본다. 일단 열심히 묵묵히 해내겠다는 자세와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또한 법률 전문가로서 정의와 형평에 대한 개념이 서야 할 것이다. 사람들을 만나보면 다 자신이 옳게 살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는 자신이 하면 옳은 것이고 남이 하면 그릇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법률 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이들은 이런 모순을 빨리 발견하고 고치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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