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경(경영대ㆍ경영4) 총여학생회장

△ 우리대학에 생리공결제가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총여학생회 자체 설문조사 결과 70~80%의 학우가 생리공결제에 찬성했고, 40%의 여학우들이 생리통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이미 많은 대학들이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 생리공결제에 반대하는 학우들을 어떤 방법으로 설득하시겠습니까?
우리도 악용을 막기 위한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악용을 하지 말자는 캠페인을 할 계획입니다. 또한, 생리공결제 도입은 역차별이 아니라는 점을 설득하겠습니다. 생리는 사회적인 현상이 아닌, 여성 신체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인권 보호의 차원에서 배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서강대에서는 악용 사례가 다수 발견되어 이 제도의 폐지가 결정됐습니다. 다른 여러 대학들도 제도 도입에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대학들의 이러한 반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악용의 사례가 발견되니까 제도를 바로 폐지하는 것은 너무 성급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제도에 문제점이 있다는 점을 공론화한 다음에 장기적인 시각에서 제도를 고쳐서 보완해 나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 다른 대학은 사용 횟수를 제한하거나 종합정보시스템과 연계하는 등 악용을 막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총여에서 생각 중인 악용에 대한 대책이 있습니까?
한 학기 신청을 최대 4회로 하고, 시험기간에는 신청을 제한하는 방안이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결석일수와 생리공결일수를 합쳐서 전체 출석일수의 과반이 넘으면 공결을 인정하지 않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외로는 학교 보건실과 연계해서 생리공결증을 발급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현재 생리공결제 도입의 추진상황은 어떻고, 어떤 방식으로 여론화할 계획입니까?
당선 이후에 대학본부에 공문을 2번 올렸지만 현재는 이렇다한 답변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10월 말에 있을 여성질병 워크샵에서 토론회를 통해 생리공결제를 공론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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