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의 예술제 29~31일, 한맘축전 30~31일 열려

  중간고사가 끝나면 학내의 가을 축제들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성신의 예술제’와 30일부터 31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한맘축전’, 각종 단과대 행사들이 그것이다. 이 중에서도 성신의 예술제는 매년 가을 총학생회 주최로 열리는 축제로, 대동제만큼 규모가 크진 않지만 대학 공동체 문화와 예술 향유를 목표로 하는 축제다. 또한 동아리연합회가 주최하는 한맘축전은 중앙동아리들이 1년 동안 활동한 바를 일반 학우들에게 펼쳐 보이는 큰 행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을 축제의 인지도는 매우 낮다. 게다가 가을축제가 많은 학우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정도로 참신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다. 김도윤(공과대ㆍ기계3)군은 “가을 축제의 정체성이 다소 모호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과연 올해에는 가을축제가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을까? 올해 성신의 예술제 기획단장 어광득(공과대ㆍ기계2)군과 한맘축전 기획단장 홍철호(얼ㆍ06)군이 어떤 축제를 구상 중인지, 두 축제를 4주 앞둔 시점에서 그들을 만나봤다. 홍철호 군은 “자유로운 대학문화를 대변하는 것은 바로 동아리”라며, “단순 취업만이 최고의 가치가 아니라는 것을 일반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기획단장으로 나선 이유를 밝혔다. 어광득 군 역시 “전체적으로 학생사회에 대한 관심이 낮은 것이 안타까웠다”며, “예산은 대동제보다 적지만 성신의 예술제를 대동제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는 포부를 밝혔다.

   
▲ 올해 성신의 예술제 기획단장 어광득(법과대ㆍ법2) 군 ⓒ 안상호 기자
   
▲ 올해 한맘축전 기획단장 홍철호(얼ㆍ06) 군 ⓒ 안상호 기자

 

 

 

 

 

 

 

 

 

 

 

  이어서 두 기획단장은 이번 가을 축제 계획을 간단히 밝혔다. 홍철호 군은 “이번 한맘축전의 기조는 ‘마을 액막이 시장’이라는 뜻의 ‘난장’으로, ‘동아리의 위기를 타파하고야 말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홍철호군은 덧붙여, “이전까지는 한맘축전이 ‘동아리들만의 축제’라는 비판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학생회관 앞쪽에 동아리 부스 설치, △투호 코너에서 상품 증정 △제2학관의 동아리방 개방 등 일반학우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행사들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광득 군 역시 “이번 성신의 예술제에서는 대동제 개막식 겸 비빔밥 무료 제공과 같은 행사와 더불어 외국인 유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 바베큐 파티 등을 열 계획”이라며, “학우들의 관심과 참여를 최대한 이끌어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처럼 두 기획단장의 욕심이 남다르다. 중간고사가 끝난 10월 말, 한결 여유로운 마음으로 올해 가을축제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도록 하자. 색다른 즐거움과 새로운 대학문화가 그대들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건대신문사 제 50기 문화부장 이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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