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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구조개편, 후속조치가 더 중요하다
건대신문사 | 승인 2008.11.11 21:57

학사구조개편을 둘러싼 대학본부와 문과대 사이의 갈등이 관련 교수들의 양보와 결단 덕에 극적으로 해결되고 문화콘텐츠학 전공이 신설되었다. 대학본부가 학사구조개편위원회의 보고서에 의거하여 문과대학 EU문화정보학과 히브리·중동학 전공의 폐지 방침을 통보하자 문과대 교수와 학생들은 강력하게 반발하였고 이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문과대 측으로서는 3년 전에 이루어진 자발적인 구조개편의 결과를 지켜보아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특히 해당 교수들과 학생들은 자신들이 애정과 노력으로 가꾸어가고 있는 전공이 열매를 맺을 시간을 주지도 않고 폐지를 결정한 대학본부가 정말 원망스러웠을 것이다.

그러나 대학본부는 정상적인 학사운영과 진정한 대학발전이란 명분을 내세우며 관련 교수와 학생들의 강력한 반발에 맞섬으로써 상당한 긴장이 조성되고 학내외에 적지 않은 파문이 일기도 했다. 자칫 이런 사태가 장기화되면 파국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지자 관련 교수들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대학본부의 방침을 수용하고 문화콘텐츠학 전공 신설에 동의한 것은 우리대학 역사에 길이 기록되어야 할 용단이다. 또 교수들의 결정을 믿고 따라준 학생들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
이제 공은 대학본부로 넘어갔다. 관련 교수들과 학생들을 위한 만반의 조치를 강구하고 신설된 전공을 적극 지원해야 할 책무가 있기 때문이다. 우선 학생들이 학사구조개편으로 인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학사 관련 안내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관련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도 고려할 만하다.

동시에 독일어, 프랑스어, 아랍어, 히브리어를 초급, 중급, 고급 과정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강좌들을 반드시 개설해야 한다. 새롭게 출범하는 국제학부에서 관련 전공이 없는 제2외국어 교육을 전담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싶다. 문화콘텐츠학을 문과대는 물론이고 우리대학의 대표적인 전공으로 키우기 위한 지원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도 없다.

학사구조개편을 둘러싼 갈등이 원만하게 해결된 데에는 대화와 설득의 자세를 견지한 대학본부 관계자들의 노력도 크게 기여했다. 대학본부는 관련 교수들과 학생들의 고귀한 양보와 결단이 진정한 대학발전이라는 결실을 맺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건대신문사  kkpress@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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