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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되새기는 10ㆍ28 건대항쟁의 의미
건대신문사 | 승인 2008.11.11 21:58

민주ㆍ민족ㆍ민중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대학생들이 66시간 50분간 투쟁을 벌였던 10.28 건대항쟁이 올해로 22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청년건대와 우리대학 총학생회가 주최한 ‘10.28 건대항쟁 사진전’ 그리고 10.28 건대항쟁계승사업회가 주최하고 인서점 문화사랑방과 청년건대가 주관하는 기념강연회도 열렸다.

10.28 건대항쟁은 전두환 정권의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외쳤던 매우 가치 있는 투쟁이었다. 그로부터 7개월 후에 일어난 87년 6월 민주항쟁의 씨앗을 건국대학교 즉, 우리대학에서 뿌린 것이다. 또한 독재와 불의에 저항하는 20대 젊은 대학생들의 패기를 보여준 것이라 볼 수 있다.

비록 세계 최고로 1,288명이라는 많은 수의 학생들이 구속되는 등 독재정권에게 무참히 짓밟혔지만, 10월에 뿌려진 씨앗은 무럭무럭 자라 7개월 후 6월 민주항쟁에서 찬란히 꽃을 피울 수 있었다.

그러나 10.28 건대항쟁은 정작 우리대학에서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비록 20주년에는 기념행사를 크게 벌였지만 그것도 그때뿐, 다시 관심의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 인서점 심범섭 대표의 말에 따르면 “최근에 와서야 우리대학 교수사회와 동문사회가 10.28 건대항쟁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예전에는 10.28 건대항쟁의 역사를 모른 척하거나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고 한다.

학우들의 태도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학우들 역시 성신의 예술제 첫날, 일감호에서 익사한 사람을 추모하는 묵념은 하면서 정작 우리 대학생들에게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다 희생을 치렀던 선배들을 기리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다. 또한 10월 27~28일에 열린 사진전에서도 대부분의 학우들은 사진전이 열린 곳을 그저 휙휙 스쳐지나가기만 했고, 강연회 역시 학우들의 참여가 매우 적었다고 한다.

우리는 87년 6월 민주항쟁의 씨앗인 10.28 건대항쟁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독재와 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변화를 외쳤던 10.28 건대항쟁의 정신은 보수정권이 들어선 오늘날을 살아가는 대학생들에게도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역사학자 E.H.Carr는 말했다. 우리는 과거 선배들이 남겨준 소중한 의미를 가슴에 새기며 끊임없이 민주와 정의의 담론을 형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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