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선이는 겨울만 되면 손, 발이 너무 차가워져서 고생을 한다. 발이 시리면 양말을 두 개 신어서 따뜻하게 하고 있지만 손은 장갑을 계속 끼고 있을 수 없어서 좀 더 좋은 해결책을 고민 중이다. 그런 영선이에게 ‘절친’ 태훈이가 손난로를 선물했다. 영선이가 손난로 안의 버튼을 ‘똑딱’ 소리가 나게 몇 번 누르자 손난로가 열을 내기 시작했고 영선이는 잠깐이라도 손을 따뜻하게 할 수 있었다.

손난로 안에 있는 동전처럼 생긴 버튼을 누르면 손난로가 열을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비밀은 바로 손난로 안의 액체에 있다. 손난로는 자극을 받으면 열을 방출하면서 고체가 되는 손난로 안 액체의 성질을 이용하여 만든 것이다.

이 액체는 티오황산나트륨이라는 용액으로 흔히 ‘하이포’라고 불린다. 하이포라는 물질은 평소에는 고체 상태로 굳어 있으나 가열이 되어 온도가 높아지면 액체로 변한다. 하이포는 액체로 변하면서 흡수한 열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가 동전처럼 생긴 버튼을 똑딱거리는 ‘충격’을 받으면 과포화상태가 되면서 열을 방출하며 다시 고체로 변한다. 이 때 방출되는 열에 의해 우리는 손을 따뜻하게 데울 수 있는 것이다.

한 번 열을 방출하고 굳어버린 손난로는 물에 끓이면 재사용이 가능하다. 이는 가열하여 온도가 높아지면 액체로 변하는 하이포의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이러한 하이포의 성질 때문에 우리는 추운 날씨 속에서 잠시나마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11월 중순부터 갑자기 추워져버린 날씨. 매섭고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에 따뜻함을 나눠주고 싶은 사람에게 조그마한 손난로 하나를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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