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 토익, 그리고 취업준비와 함께 졸업. 아마 이것이 대한민국 대부분 대학생의 공통된 생각일 것입니다. 1,2학년 때 놀고, 3,4 학년이 되면 취업준비에 매여 정신없이 토익과 면접에 대비하고 여러군데 입사원서를 찔러봐야 하는 일관된 상황. 하고 싶은 것만 해도 모자를 대학생활을 취업에 매달려 꿈과 열정 없이 보내고 있는 학우들이 조금은 더 넓은 시각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씁니다. 학우들에게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취업의 길은 더 넓게 열려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현재 4학년 학생이며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십이라는 곳에 속해있습니다.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십, 조금 생소한 이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십은 소프트웨어 및 관련 분야에 대한 재능과 열정이 있는 대학생에게 연구, 개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여 창의적이고 실력 있는 소프트웨어전문가가 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학년, 나이, 학교, 전공, 성별, 성적에 구애받지 않고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열정, 그리고 그 열정을 꽃피울 만한 실력이 갖춰진 학생들을 회원으로 받아들이는데, 멤버십의 정회원이 되면 인성면접 후에 졸업과 함께 삼성전자에 입사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집니다.

학교 다니면서 삼성 멤버십의 회원으로서 동료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그 성과에 따른 넉넉한 지원금으로 용돈벌이하면서 학점과 취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여유 있게 대학생활 하다가 졸업만 하면 바로 삼성 입사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도 복학을 한 후에야 학과공부, 영어공부, 취업걱정들을 하는 선배들을 보고 나도 저렇게 대학생활을 보내야 하나 하고 고민하던 중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십이라는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전 토익이나 토플 같은 영어점수도 없었고, 1, 2학년 성적도 2점대 초반 학점의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부터 컴퓨터 하는 것을 좋아했던 저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열정만은 뛰어났고,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십에 지원하기 위해서 두 달간 휴대폰으로 컴퓨터를 원격제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합격이었고 지금까지 삼성소프트웨어 멤버십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취업에 대한 걱정을 덜어버린 저는 남은 대학생활을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면서 실력을 키우고 경력을 쌓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다소 유리한 공대계열 학생들만 갈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학생의 능력보다는 가능성과 열정을 보고 뽑기에 현재 기계과, 생물학과 뿐만 아니라 일본어과, 경영학과 등의 문과 쪽 수업을 전공한 학생들도 멤버십에서 저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험에 비추어 제가 속해 있는 곳을 예로 들어 글을 썼지만, 이것은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십을 소개하려는 것도 아니고, 제 자랑을 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것입니다. 학점, 토익, 입사원서와 면접, 그리고 졸업과 함께 취업이라는 판에 박힌 시스템, 이렇게 좁은 시야로 자신의 대학생활을 한정지을 필요는 없다는 것. 학점이 좋지 안더라도, 토익점수가 나쁘더라도, 자신의 관심 분야에 열정을 쏟고 자기만의 강점을 개발한다면 더 다양한 취업과 진로의 길이 보이게 된다는 것. 여러분, 우리에게 꿈을 펼칠 기회는 더 넓게 열려있습니다.

힘들때 딱 한걸음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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