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학우들이 만나 서로 정보와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곳인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 2008년이 막바지에 다다른 지금 우리대학의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의 상황은 어떨까?

우리대학의 가장 대표적인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인 kkulife의 경우 운영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kkulife 운영진에 참여했던 석영이(문과대ㆍ영문4) 학우는 "kkulife는 현재 운영이 거의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kkulife가 새로 개편이 된 이후 12월 5일까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210개에 불과하다. 오용환(수의대ㆍ수의학2) 학우는“사람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보려고 자유게시판을 볼 때가 많은데 글이 잘 안 올라와 섭섭할 때가 많다"고 아쉬워했다. kkulife 운영진의 이주영(경영대ㆍ경영3) 학우는 "콘텐츠를 구성할 양질의 자료가 아직 확충이 덜 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총학생회 홈페이지 역시 중요한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 중 하나다. <신건대입구> 총학생회 홈페이지인 enterku.com의 회원 수는 거의 1240명에 달했다. 반면 지난 11월에 올라온 글은 2개에 불과했다. 부총학생회장을 지낸 홍종욱(법과대ㆍ법3) 학우는 "처음 홈페이지가 생긴 이후에는 학우들이 홈페이지에 비교적 많은 의견을 남겼지만 이번 총학생회의 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는 관심이 많이 줄었다"고 지적했다.

학우들이 우리대학에 관한 화제를 논의하는데 우리대학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도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대학 홈페이지의 커뮤니티 메뉴에는 Q&A와 공지사항만 있을 뿐 아직 자유게시판이 없다. 고려대, 연세대 등을 비롯한 타 대학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이 학우들의 소통과 정보 교환을 돕는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우리대학 정보통신처 정보전략팀 김상길 선생은 이에 대해 "각 학과 홈페이지에서 제로보드를 통해 자유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우리대학 홈페이지에 왜 자유게시판이 없는지에 대해서는“말하기가 어렵다"며 말을 흐렸다.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