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명만 있어도 강의 개설" 보상 관련 질문 쏟아져

 

 지난 1일 늦은 6시 문과대학 302호 강의실에서 학사관리팀 주최로 ‘문과대 학사구조조정 설명회’가 열렸다. 이 설명회는 이번 학사구조조정의 결과로 폐지된 EU문화정보학과 히브리ㆍ중동학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속문제 및 학사 관련 궁금증을 해결해주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 학사구조개편 설명회 현장 모습. ⓒ 안상호 기자.

 이우광 학사관리팀장은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바탕으로 약 15분 동안 설명했다. 이우광 팀장은 “기존 전공으로 졸업하고자 하는 학생이 단 1명이라도 있을 경우 졸업할 때까지 강의 개설을 해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소속변경을 원하는 재학생의 경우, 문화정보학부 및 해당전공 1ㆍ2ㆍ3학년 학우에 한해서 △원하는 전공이나 학과로 소속 변경(수의과대학ㆍ예술문화대학ㆍ사범대학 제외) △기존전공에서 다전공으로 변경 가능 △기존 전공에서 취득한 전공학점은 모두 일반선택으로 변환 △변경 예정 전공 및 학과 교수와의 면담을 통해 기존 전공의 지정교양 변환인정 가능 등의 조건에 따라 오는 12일까지 단과대학 행정실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현재 휴학 중인 학우들은 복학할 때 본인의 의사에 따라 소속을 결정할 수 있다. 2009년 문화정보학부 신입생들은 전공배정신청 후에 소속변경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재입학생의 경우엔 문과대학 내 다른 전공을 배정받게 된다.

   
▲ 문과대 학우들에게 설명하고 있는 이우광 학사관리팀장. ⓒ 안상호 기자.

 이우광 팀장의 설명이 끝난 후 학우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이도영(문과대ㆍEU문화2)군은 “모든 전공학점이 일반선택으로 바뀐다면 해당학과 학우들의 시간과 돈이 허비된 것과 마찬가지인데 왜 보상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두 세 명의 학우들도 목소리를 높여 보상을 요구하는 등 분위기가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보상 문제는 12월 대학평의원회에 상정된 상태이니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문과대 박병민(EU문화3) 학생회장의 발언에 분위기는 다소 가라앉았다.

 이우광 팀장은 “학사구조조정 이후 설명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해당전공 학생들을 위해 나름대로 애쓰고 있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학사구조개편 설명회에 참석한 학우들. ⓒ 안상호 기자.

 

   
▲ 학사구조개편 설명회 현장 모습. ⓒ 안상호 기자.

   
▲ 이우광 학사관리팀장에게 한 학우가 질문하고 있다. ⓒ 안상호 기자.
건대신문사 제 50기 문화부장 이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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